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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탄농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0511
한자 八灘農謠
이칭/별칭 팔탄민요,구장터 면생이,구장터 면생이 농요,면생이 농요,화성팔탄민요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성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팔탄농요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구장2리 동촌마을]지도보기
주관 단체 팔탄면향토민요보존회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지도보기
성격 농요

[정의]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에 전승되는 농요.

[개설]

팔탄농요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농요 가운데 하나이다. 모심는 소리와 논매는 소리로 구성된다. 「모심기」는 경기도 「하나 류[하나소리]」이다. 논매는 소리는 호미로 논맬 때 부르는 소리인 「얼카덩어리」, 손으로 논을 훔칠 때의 첫 번째 소리인 「두울레」, 두 번째 소리인 「문셍이[면생이]」, 세 번째 소리인 「긴방아」, 네 번째 소리인 「자진방아」와 그다음으로 「상사」, 작업이 끝날 때 부르는 「먼들소리」 등으로 구성된다.

[구성]

「모심기」는 「하나소리」의 하나로, 받는 부분 사설에 ‘하나’가 들어가는 것으로 경기와 충북지역에서 불린다. 팔탄농요에서는 “여기도 하난데 어기여차 또하나”라고 한다.

「얼카덩어리」는 호미로 논을 애벌매기 때 부르는 소리로, 받는 부분 사설에 ‘얼카덩어리’, ‘어하[에헤]덩어리’, ‘에헤야덩어리’, ‘어얼사덩어리’ 등 ‘덩어리’라는 말이 들어가는 「덩어리 소리」 계열이다. 이 「덩어리 소리」는 논흙바닥을 호미로 찍으면 흙이 덩어리가 되어 넘어온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팔탄농요에서는 “얼카덩어리 넘어간다”와 “얼카덩어리”로 불린다.

「두울레」는 손으로 논을 훔칠 때 부르는 둘레소리로, 경기 남서부의 영역인 이듬매기소리 중 하나이다. 「둘레소리」는 받음구에 ‘둘레’형의 어휘가 들어가 있는 논매는 소리로, 메김구와 받음구를 주고받으며 이어진다. 팔탄농요의 받음구는 “두울레 두울레/ 어기 여차루만 둘러라”이며, 메김구의 예는 “잘 두른다 못 두른다/ 여기서 저만큼 둘러”이다.

「문셍이[면생이]」는 ‘아, 우, 에, 오, [이]’와 같은 입말로만 구성하여 유장하게 가창하는 노래이다. 매우 느려서 박자를 알 수 없고, 호흡을 할 수 있는 데까지 뻗으며 부르는 호흡 위주의 악곡이다. 이 가는 7~8초 남짓 한 숨으로 불러야 하므로 부를 때는 두 패거리로 나누어 교창(交唱)하고, 한 쪽 당 세 사람씩 함께 모여 부른다. 논매기를 할 때도 두 패로 나누어 한 패가 일어서서 노래하면 다른 한 패는 허리를 숙인 채로 논을 맨다. 한 패가 “에에-”를 한 숨으로 부르고 잠깐 숨을 쉬면, 다른 패의 일꾼 중에서 “올라가는 구료”, “푹적 푹적 하는구나” 등의 추임새를 넣기도 한다.

「긴방아」는 「문셍이」를 부른 다음에 쉬지 않고 연이어 가창된다. 논맬 때 부르는 「방아소리」의 하나로, 「방아소리」는 받는 소리에 '방아', '방애', '방개' 등 이와 유사한 단어를 포함하는 소리로 전국적으로 논매기 작업에서 불리고 있다. 그러나 「긴방아 소리」는 편의상 받음구 내지 반복구에 ‘방아’가 드러나지 않으며 유장한 논매기 소리이다. 「긴방아 소리」는 느리게 부르는 노래로, 매우 느려 박자가 불규칙하다. 팔탄농요에서는 「문셍이」의 경우처럼 두 패로 나누어 교대로 일어서서 별 뜻 없는 긴 입말의 받음구를 1회씩 복창한 다음에 본격적으로 메기고 받는다. 메김구의 끝 ‘에헤이’ 때에 소리를 받을 조가 일어선다. 「문셍이」처럼 호흡 위주로 부르는 곡이지만 메기는 소리에 의미있는 가사가 들어가므로 좀 더 박자감이 생성되는 점이 다르다.

「자진방아」는 「긴방아」에 이어 부르는 「방아소리」이다. 「긴방아」에 비해 속도가 빠르지만 실제로는 다른 「자진방아 소리」에 비해 매우 느려 「중거리 방아」 정도에 해당한다. 팔탄농요에서 받음구의 예는 “에이여라 바앙호”이다.

「상사」는 「상사소리」인데, 받는 부분의 사설에 ‘상시다야’나 ‘상사데야’와 같이 ‘상사’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소리이다. 팔탄농요에서는 ‘허럴럴 상사디야’와 ‘에헤어헐헐 상사디야’로 불린다.

「먼들소리」는 논을 다 매어갈 무렵 일하는 사람들이 한군데로 모여들며 부르는 소리이다. 받는 소리에 ‘먼들’이나 ‘몬둘’, ‘몸돌’ 등의 어휘가 들어가는 소리로, 논을 다 매어갈 무렵 일하는 사람들이 한군데로 모여들며 부르는 소리이다. 팔탄농요에서는 ‘에허어리 먼들’로 불린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논매기를 마무리 하는데 둥글게 에염을 싸게 되며 손이 닿을 정도로 가까워지면 ‘우겨라’소리를 지르면서 종료를 알린다.

[현황]

경기도 화성 지역은 「두울레」 소리를 보유하고 있고, 전승이 어려운 「문셍이[면생이]」와 유장한 「긴방아」 소리를 잘 보존하고 있는 것은 아주 특별한 경우이다. 「논매는 소리」 가운데 「문셍이[면생이]」와 같이 박자 없이 느리게 구연하는 악곡이 더러 있는데, 대부분 전승이 힘들어서 다른 지역에서는 불리지 않게 되었다. 때문에 예전 논농사에서 불리던 이같은 종류의 악곡은 전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탄농요에서 「문셍이[면생이]」가 전승되고 있는 것은 지역 주민의 열정과 노력 덕분인 것이다.

또한 한강 이남 서부 경기도로서 경기 남부 농요 고유의 색채를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서부 충청남도와의 교섭을 보이는 빼어난 농요로 보존 가치가 높다. 가창자인 박조원이 후계자를 남기지 못하고 2008년 10월 사망해 맥이 끊어질 위험에 처했으나 팔탄 향토민요 보존회가 결성되어 팔탄농요와 상부소리를 복원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2022년 5월 20일 화성팔탄민요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무형문화재에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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