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 있는 개항기 관립 경로당.

[개설]

남양풍화당은 '남양풍화당기로회(南陽風化堂耆老會)'라는 현판을 건 일종의 관립 경로당이라 할 수 있다. 기로소(耆老所)란 연로한 고위 문신의 친목 및 예우를 위해 설치한 관서로, 나이 70세 되면 '기'(耆), 80세가 되면 '노'(老)'라 하였다. 기로회는 지방의 원로들을 위한 사교 모임 내지 지방 기로소에 해당한다.

[위치]

남양풍화당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651-6[남양시장로45번길 8-3]에 위치한다.

[변천]

남양풍화당은 남양부관아의 내아 용도로 건립한 건물이고 1854년(철종 5) 초창된 것으로 보이며, 창건된 건물의 상량문으로 보아 1867년(고종 4)이다. 남양기로회가 1929년 남양군에서 증여받아 기로소로 사용하였다. 1930년 2월 와룡당을 군청에서 낙찰 매수하였고 행랑 3칸은 현재 대문채의 근간이 되었다. 본 건물은 1955년에 수리하였고, 회당인 내아는 1980년 정문과 함께 중수되었다. 풍화당 후원에 3층 풍화당 신관 175평을 1990년 11월 19일 착공하여 1991년 6월 17일 준공하였고, 11월 21일 오전11시 낙성식을 거행하였다. 2002년 9월 16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2호로 지정되었고, 2006년 문화재청 보조금으로 안채를 원형 복원 중수하였는데 2007년 8월 5일 준공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태]

남양풍화당은 전면에 평면 'ㅡ'자형의 대문채가 있고 안쪽에는 평면 'ㄱ'자형인 안채가 배치된 경기지방의 전형적인 배치를 보여주며, 남향으로 튼'ㅁ'자형이다. 지붕의 형태는 대청마루 부분은 팔작지붕, 부엌 부분은 맞배지붕이다. 안채와 대문채 주변으로 3층의 콘크리트 라멘조 건물 2동이 있다. 안채는 전면에 퇴칸을 둔 전퇴집으로 3칸의 대청마루를 기준으로 좌측에 방 2칸, 우측에 1칸 반의 방을 나란히 두었다. 좌측의 방 2칸 옆으로 1칸 반의 부엌, 방 2칸, 퇴칸 1칸을 구성하고 연결마루가 붙여있다. 대문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이며 좌우에 각 1칸은 광으로 사용되었다.

남양풍화당의 건립시기는 안채의 경우 내부 종리 바닥에 '동치육년정묘칠월십삼일(同治六年丁卯七月十三日)'이라는 상량문이 있어 1867년(고종 4)에 지었음을 알 수 있다.

[의의와 평가]

남양풍화당은 전형적인 경기 지방 민가의 안채와 같은 평면 구성을 하며, 기본 골격과 평사량 등 가구구조가 잘 보존되었다. 조선 시대 중앙관서에 설립되었던 기로소를 따라 지방에서 설립된 것은 흔치않은 예로 당시 지방의 기로소 운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