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용주사에 봉안된 조선 후기 목조 소대.

[개설]

화성 용주사 목조소대는 사도 세자의 원찰인 용주사 효행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소대(疏臺)는 불단에 모시는 의식 용구의 하나로, 불교의식에서 사용된 발원문을 보관하는 통을 말한다.

[형태]

화성 용주사 목조소대는 정(丁)자형의 위아래 긴 몸체로, 직사각형의 좌대는 네 모서리에 다리[족통]를 세우고 그 위에 직사각형의 나무판을 끼워 넣은 형태이다. 몸체의 정면은 세 부분으로 나누고 각 부분마다 범자문을 조각하였다. 이를 중심으로 아래 위에는 매화무늬를 맞새김해 넣었다. 좌우면에는 넝쿨무늬를 굵고 선면하게 조각하고, 천정에는 흰색으로 연꽃무늬를 그려 넣었다. 윗면 중앙에는 꽃잎을 맞새김하였다.

[의의와 평가]

화성 용주사 목조소대는 전체적인 구조가 안정적이고 세부 무늬가 매우 정교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점에 비추어 1790년(정조14) 용주사 창건 당시 사도세자의 명복을 기원하는 제문(祭文)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6월 24일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