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국화리(菊花里)는 우정읍 서쪽 해안의 섬 지역이다. 국화도를 포함하여 북쪽으로는 입파도와 매박섬, 남쪽으로 도지섬이 있고, 주변 무인도를 포함한다. 국화리의 행정리는 1개이다. 자연마을로는 국화, 신기 등이 있다.

[명칭 유래]

국화리는 섬의 생김새가 국화꽃 모양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한편 『화성지』 도서(島嶼)편에 우정면(雨井面)에 구화도(九化島)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구화도’를 원래의 지명으로 볼 수 있다. 자연마을 중 신기는 새로 만들어진 마을이라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국화리는 조선 후기남양군 압정면(鴨汀面)에 속하였다. 압정면은 수원부에 속하였다가 1906년 남양군에 편입되었으며, 이후 소속 동리는 일동(一洞)부터 구동(九洞)으로 개편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남양군 압정면 매향리의 도서 지역인 국화도(菊花島)가 수원군 우정면 국화리로 개편되었다. 1949년 화성군이 신설되면서 화성군 우정면 국화리가 되었다. 2001년 화성군이 화성시로 승격되었고, 2003년 우정면이 우정읍으로 승격하여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국화리 국화도와 입파도에 극소 규모로 해안사구가 있다. 해안사구는 매향리와 화성호 내측 해안가 등에 위치하였으나 개발 사업으로 거의 파괴되었다. 국화도는 엽리 구조를 보이는 호상편마암, 반상변정질 편마암, 석회 규산염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화도는 소나무 군락이 우점하고, 식물상은 75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생물지리학적 지역 구분을 보면 특정 식물은 1등급종인 장구밥나무·갯메꽃 2종이 분포한다. 해양무척추동물은 조간대 상부에 고랑따개비·굴, 중부에 총알고둥·굴, 하부에는 댕가리·무늬발게 등이 우점하고, 해조류는 구멍갈파래·참풀가사리·애기가시덤불이 분포한다.

국화도에서 약 500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매박섬은 남북 방향으로 긴 형세이며 간조 시 국화도와 사주(沙洲)[모래사장]로 연결된다. 이 길 주변에는 고동을 비롯한 각종 조개가 지천으로 깔려있다고 표현할 만큼 많이 서식하고 있다. 이 섬의 식물상은 35과 63속 67종 7변종 등 74분류군이 확인되었다. 능선에는 소나무가 흔하게 출현하였으며, 사면 양쪽으로 고로쇠나무·찰피나무·소사나무·팥배나무 등이 분포한다. 능선 중간에는 누리장나무가 큰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좀풍게나무도 다수 자라고 있었다. 모래와 자갈로 이루어진 해안에는 순비기나무·모새달·갯메꽃·모래지치 등이 군락으로 분포하였으며, 북쪽 등대 인근 바위에는 돌가시나무·사철쑥 등이 흔하게 분포하고 있다

매박섬과 마찬가지로 남북 방향으로 긴 형세를 보이는 입파도는 대체로 호상편마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쪽은 해발 100m 이상이고 남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진다. 입파도는 소나무 군락이 넓게 분포하고, 곰솔 군락과 혼효림이 부분적으로 확인된다. 95종의 식물이 분포하는데, 이 중 구계학적 특정 식물은 1등급종인 장구밥나무와 백선이 분포한다. 해양무척추동물은 조간대 상부에 고랑따개비, 중부와 하부에 대수리와 무늬발게 등이 우점하고, 해조류는 구멍갈파래가 분포한다.

[현황]

국화리의 면적은 약 0.67㎢이다. 국화리 동쪽에 국화리 어촌체험마을과 국화도 선착장이 있다. 동북쪽에는 활처럼 휘어 있는 작은 모래사장인 국화도해수욕장이 있다.

2021년 1월 기준 지목별 현황은 전 38,011.7㎡, 임야 588,420.5㎡, 대 15,613.8㎡, 창고용지 1,614㎡, 도로 3,202.1㎡, 제방 3430.6㎡, 공원 630.3㎡, 체육용지 17,875.5㎡, 종교용지 14,780㎡, 묘지 479㎡, 잡종지 14,49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