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의왕시에서 발원하여 화성시를 거쳐 진위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명칭 유래]

황구지천(黃口池川)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대천(大川)’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팔도군현지도(八道郡縣地圖)』 「수원지도」에 ‘유천(柳川)’으로 표시된 강을 황구지천으로 추정한다. 1999년 발간된 『수원 지명총람』에는 황구지천이 원래 ‘항곶천(亢串川)’으로부터 변한 이름으로 추정한다. 항곶천은 바다와 만나던 곳의 옛 지명인 항곶진(亢串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자연환경]

황구지천의 화성시 구간은 국가하천에 속하며 본류명은 안성천이다. 황구지천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도심형 하천이며, 양감면·정남면 등에는 충적층이 형성되어 있다. 황구지천은 한강 권역의 안성천 수계 의왕시 부곡동 오봉산[209.8m]에서 발원하여 왕송저수지를 지나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금곡동, 장지동, 대황교동을 거쳐 화성시로 유입한다.

황구지천은 화성시 구간에서는 기안동, 배양동, 황계동, 송산동, 진안동, 병점동, 안녕동, 정남면을 거쳐 양감면 정문리에서 진위천에 합류하여 남쪽으로 흘러가는 하천이다.

[현황]

황구지천의 전체 길이는 32.5㎞이며, 화성시 구간의 총 길이는 16.3㎞이다. 화성시 내에서 황구지천과 합류하는 지방하천은 3개로 원천리천, 반정천, 갈천이 있다. 원천리천은 반정동에서 시작하여 황계동 황구지천이 종점으로 길이는 3㎞이다. 반정천은 반정동에서 시작하여 황계동 황구지천이 종점으로 길이는 2㎞이다. 갈천은 정남면 관항리에서 시작하여 정남면 황구지천이 종점으로 길이는 2.25㎞이다. 황구지천 내에 있는 하천형 습지로는 정남면 귀래리에 귀래습지가 있다.

황구지천의 상류는 수원시를 지나는 등 주로 시가지에 위치해 대단위 택지 개발로 인해 오염이 심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03년부터 수원환경사업소에서 하수처리장 시설을 추가로 건설하여 유입된 하수들을 정화하여 방류하는 노력을 기울여 청둥오리, 백로와 같은 각종 철새들이 살고 수달의 흔적도 발견할 수 있는 자연형 하천으로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