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 지역에서 활동한 최초의 체육 지도자이면서 아나키스트 운동가이자 교육자.

[가계]

이진언(李聄彦)[1906~1964]은 1906년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에서 태어났다.

[활동 사항]

이진언은 연희전문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대학을 나왔다. 이후 1925년부터 최태호와 함께 안의체육회를 만들어 경상남도 거창·함양·산청과 경상북도 김천 등지에서 체육 활동을 전개하였다. 1927년 7월 22일부터 7월 23일까지 거창에서 개최된 축구대회와 정구대회에 함양 지역 선수를 이끌고 참가하였다. 1935년 9월 1일에는 제6회 남조선 정구대회를 개최하였고, 대회장으로서 정구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하였다.

이후 경상남도 함양군 교육 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1945년에는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유지들과 안의중학교를 설립하였으며, 아나키스트로서 활동하던 하기락을 안의중학교 초대 교장으로 영입하였다. 1946년 2월 15일에는 ‘참되자, 일하자’라는 교훈으로 설립된 안의중학교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후학 양성에 노력하는 한편 함양군의 학교 체육 시설비 기부와 보급 및 발전에도 노력하였다. 1946년 7월 7일에는 독립노농당을 창당하여 초대 문교부장직을 맡았다. 그 후 2대 민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저술 및 작품]

1933년 4월 12일 서울특별시 소재 출판사 한성도서에서 시집 『행정(行程)의 우수(憂愁)』를 발간하였다. 시집 『행정의 우수』는 경상남도 출신 최초의 현대시집이다. 시집은 현재 3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내용은 일제 치하에서 노예처럼 일본제국주의의 지배를 받고 있는 민족의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