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남도 함양군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정규환(鄭圭桓)[1900~1921]은 1900년 9월 11일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에서 태어났다.

[활동 사항]

1919년 3·1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독립운동 투신을 결심하고, 고재경(高載景), 정재원(鄭在元) 등을 동지로 규합하였다. 해외 독립운동 세력을 지원하기 위하여 독립운동자금 모집 활동을 결의하고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내백리에 사는 부호 차우진(車佑鎭)을 대상으로 삼았다. 1919년 11월 15일 오전 1시쯤 고재경은 망을 보고 정규환은 차우진의 집에 침입하여 독립운동을 하는 결사대원이라 소개하고 독립운동자금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차우진은 가진 돈이 없다며 음력 10월 1일에 일금 1만 원을 제공할 것을 약정하였다. 이후 12월 12일 약정한 독립운동 자금을 받기 위하여 약속 장소로 갔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1920년 1월 9일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강도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수감된 뒤 1921년 3월 고문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가석방되었다. 그러다가 1921년 4월 16일 건강 악화로 순국하였다.

[묘소]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이전리 산459번지에 있었으나 2005년 11월 11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되었다.

[상훈과 추모]

1999년 국내 항일 활동의 공훈을 기려 건국포장에 추서되었다. 2000년에는 묘소 옆에 애국지사 정규환사적비가 건립되었다. 2005년 11월 11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이장되었으며, 2007년에 추모시 ‘님의 령전(靈前)에’가 새겨진 시비가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