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벽송사에 있는 조선 후기 부도군.

[건립 경위]

원래는 군자사에서 수행했던 고승의 유골이나 사리를 안치하기 위하여 제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위치]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260번지 벽송사 3층석탑 옆에 이건되어 있다.

[형태]

3기의 부도 중 왼쪽의 것은 전체 높이가 80㎝이고, 상륜부는 유실되었다. 중앙에 있는 것은 탑호가 ‘율봉당(栗峯堂)’으로 희미하게 글자가 남아 있다. 상륜부가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아 원래의 것이 아닌 것 같다. 전체 높이는 125㎝이다. 오른쪽의 것은 상륜부와 몸통이 함께 조각된 것으로 높이 135㎝로 가장 크다.

[금석문]

부도 3기 중에 중앙의 것은 ‘율봉당’이란 당호를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 2기는 원래 부도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나 마모가 심해서 판독이 불가능하다.

[현황]

벽송사 부도군은 원래는 함양군 마천면 군자리에 위치한 군자사 터에 있던 것을 벽송사로 옮겨 놓은 것이다. 석종형의 부도 3기가 선상으로 놓여 있다. 벽송사 부도군은 현재의 벽송사 본당 뒤편에 선상으로 세워졌으며 벽송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벽송사에는 이외에도 요사채 뒤편 대밭에 ‘경암당탑(鏡巖堂塔)’과 ‘남곡당탑(南谷堂塔)’의 2기의 부도가 더 있다.

[의의와 평가]

벽송사 부도군은 조선 후기의 지방사와 부도 연구에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