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0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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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咸陽芳池山城 |
영어공식명칭 | Hanyang Bangjisanseong |
이칭/별칭 | 합미성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산 47|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산 51 |
시대 | 고대/삼국 시대 |
집필자 | 안성현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7년 12월 31일 - 함양방지산성, 경상남도 기념물 제174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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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함양방지산성, 경상남도 기념물로 재지정 |
현 소재지 | 함양방지산성 -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산 47|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산 51 |
성격 | 산성 |
양식 | 포곡식 석성 |
크기(높이,길이,둘레) | 521.45m |
면적 | 13,394.61㎡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남도 기념물 |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에 있는 고대 산성.
[개설]
함양방지산성은 2004년 우리문화재연구원에서 지표조사를 하였으며 그 결과 성벽과 집수지, 봉수대가 확인되었다. 방지산의 정선부와 8~9부 능선과 남쪽의 곡부를 두르는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주민들은 ‘합미성’이나 ‘금당성’이라고도 부른다. 산성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에 제작된 『화림지(花林誌)』에서만 확인되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防池古城 在西上面 防池村前 世傳三國百濟人 每歲侵犯掠取故 春夏則作農 秋冬則 收獲入城” 라 기술하고 있다. 해석하면 “방지산성은 서상면 방지마을 앞에 있다. 삼국시대에 백제가 매년 침범하여 침탈을 일삼아 이를 막기 위해 봄, 여름에는 농사를 짓고 겨울에는 수확하여 입성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 기사를 통해 방지산성이 ‘합미성’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한편, 산성의 남서쪽에는 방지리고분군이 위치하고 있어 일정 부분 관련성이 상정된다.
[건립 경위]
함양방지산성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시기는 파악할 수 없다. 다만 평면 부정형의 포곡식 석축산성으로 주변에 평야와 하천을 동시에 접한다는 점에서 이 지역이 백제와의 최전선에 해당하므로 백제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하여 지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위치]
함양방지산성은 행정구역상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산 47번지 일원의 방지산에 입지한다. 금당리 산 47번지 일원에는 경상남도 함양군과 전라북도 장수군이 연결되는 육십령이 있다.
[형태]
산성의 평면 형태는 우리나라 산성과 같이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축성이 이루어졌으므로 부정형에 가깝다. 세부적으로 북벽은 방지산 정상부를, 남쪽은 좁은 곡부가 있으므로 삼태기형에 해당한다.
[현황]
함양방지산성의 성벽 중 북벽과 서벽은 붕괴가 심하지만 동벽과 남벽은 외벽의 일부가 잔존한다. 성벽은 치석된 할석으로 쌓았으며 내부에 회곽도(廻郭道)가 확연하므로 편축식임을 알 수 있다. 성벽은 방지산의 정선부와 사면을 이루는데 반해 남벽의 중앙부에 곡부가 있으며, 성내부 쪽으로 휘어 있어 ‘S’자 형태를 띤다. 즉 남벽의 동쪽과 서쪽은 돌출시켜 방어력을 높였다. 외벽은 35~60×12~20㎝ 정도의 다듬어진 돌로 바른층쌓기를 하였으며, 면석은 세장방형태의 비율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동벽에서는 축조구분점이 확인되는데, 단상을 이룬다는 점은 함안 성산산성과 유사하다. 한편, 동벽의 기저부에서는 기단 보축(補築)이 확인되었다. 보축은 면석에서 1.2m정도 떨어진 곳에 40×20㎝ 정도의 잘 가공된 할석(割石)을 외벽과 직교하는 방향으로 서로 잇대어 놓은 것이 1단만 잔존한다. 적심은 소형의 할석으로 채웠다.
한편 성내부는 남쪽 곡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급한 경사이며, 북동쪽 성우와 인접한 구릉 정상부에 집수지가 확인된다. 집수지의 평면 형태는 원형이며, 규모는 직경 6.5~7m, 깊이[현재 수면까지] 2.4m 정도이다. 단면은 계단식으로 아래로 갈수록 단이 지면 좁아진다. 현재 2~3단 정도 확인되는데 해발이 높은 동쪽이 3단, 반대편인 서쪽은 2단 정도이다. 한 단은 40~50×15㎝내외의 면석을 4매 정도 직각으로 쌓았으며 높이는 약 60㎝로 동일하다. 호안은 성벽과 동일하게 바른층쌓기를 하였다.
유물은 기와편과 토기편 등이 채집되었으나 대부분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해당하므로 초축 시기와 관련이 없다. 1997년 12월 31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174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함양방지산성의 성벽과 기단보축의 축조수법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축성된 이후 통일신라시대에 대규모의 개축이 이루어진 듯하다. 따라서 신라와 백제의 역학관계와 군 단위 이하 지역의 지배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