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함양군 안의면은 신라 때 이안현(利安縣)과 여선현(餘善縣)이었다. 이안현은 신라 때 천령군(天嶺郡)의 영현(領縣)이었으며, 고려 현종 9년(1018)에 합주(陜州)의 속읍이 되었다가, 공양왕 2년(1390)에 감음(感陰)으로 옮겨 소속되었다. 여선현은 신라때 거창군(居昌郡)의 영현이 되었다가, 고려초 감음현(感陰縣)으로 고치고 현종 9년 합주의 속읍이 되었다. 의종 때에 부곡으로 강등되었다가 공양왕 2년(1390)에 다시 감무(監務)를 두고, 이안현(利安縣)을 소속시켰다. 조선  태종 때에 두 현의 이름을 따서 안음현(安陰縣)으로 개칭하었다. 영조 때에는 안의현(安義縣)이 되었다. 영조는 안의현을 함양부와 거창부에 분속시켰고, 일제에 의해 함양군 안의면이 설치되기 전까지 그 이름을 잃어버렸다.

[형성 및 변천]

신라 때부터 현으로 이어져 내려와 현관아의 소재지였으며 현내면이라 하다가 1914년 조선총독부령 제111호인 ‘도의 위치·관할 구역 변경 및 부·군의 명칭·위치·관할 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에 따른 행정구역 개편으로 대대면·초점면·황곡면 일부를 병합하여 안의면으로 개칭하고 경상남도 함양군에 편입시켰다.

함양군 안의면은 교북·금천·당본·도림·봉산·석천·월림·이전·진목·초동·춘전·황곡 등 12개 리를 관할해 오다가 1933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함양군 대지면의 귀곡·대대·신안·상원·하원 등 5개 리를 병합해 17개 리가 되었고 다시 1973년 춘전과 진목 등 2개 리를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으로 편입시켰다. 현재 15개의 법정리와 36개의 행정리, 61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환경]

함양군 서상면과 전라북도 장수군의 경계에 있는 덕유산에서 동남쪽으로 60여 리를 뻗어 내린 세 갈래의 웅장하고 수려한 산줄기에 둘러싸인 분지가 함양군 안의면이다. 안의면의 동부에는 말성봉이, 북부에는 기백산·금원산이, 북서부에는 황석산 등이 높이 솟아 있으며 심진동계곡과 화림동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금천에서 합류하여 남계천으로 흐르면서 분지를 이루고 있다. 안의면은 내륙지방이며 산간 지대에 있어 기온은 일반적으로 낮으나 일교차가 심하며 강우량이 많고 타 지역보다 눈이 많이 내리는 편이다. 농경지는 총면적의 16.6%에 불과하며 지우천변과 장동저수지(章東貯水池) 등의 소류지 수로를 따라서 소규모 농경지가 이루어져 있다. 농산물로는 식량 작물을 비롯하여 무·배추·마늘 등의 채소류가 생산된다.

[현황]

함양군 안의면의 행정구역으로는 9,956ha의 면적에 15개 법정리, 36개 행정리, 75개 반, 61개 자연마을이 속하며 2018년 8월을 기준으로 살고 있는 주민은 2,604가구에 4,778명 [남 2,236명, 여 2,542명]이다.

안의면 내 주요 관공서로는 안의면사무소·안의파출소·안의보건소·119안전센터 등이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안의우체국·안의농협·새마을금고·축협 등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안의초등학교, 안의중학교, 안의고등학교가 있어 안의면 내에서 중등교육을 모두 수학할 수 있다. 그 외에 병의원 3개소, 약국 3개소, 공원 2개소, 복지시설 1개소가 있다.

주요 국가지정문화재로는 보물 제1691호로 지정된 함양 법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2023년 11월 보물로 승격된 함양 용추사 일주문(龍湫寺一柱門)과 국가민속문화재 제207호로 지정된 함양 허삼둘고택(許三乧古宅)이 있다. 경상남도 지정문화재로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6호 안의향교(安義鄕校)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