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1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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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倡夫- |
이칭/별칭 | 병곡 창부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옥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남기민 |
채록 시기/일시 | 2012년 - 「창부타령」, 『함양군사』 3권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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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 시기/일시 | 2013년 - 「창부타령」, 「함양 들소리」에 수록 |
채록지 | 「창부타령」 -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 옥계리 |
성격 | 민요|유희요 |
토리 | 경토리 |
출현음 | 솔라도레미 |
기능 구분 | 비기능요|유희요 |
박자 구조 | 굿거리장단 |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불리는 무가에서 유래한 경기민요의 일종.
[개설]
「창부타령」은 서울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서 많이 불리는 민요이다. 원래 이 노래는 무당들이 부르던 무가(巫歌)였는데, 일반 사람들에게도 널리 퍼지면서 민요화되었다. 경기민요로 정착하였던 것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 경상남도 함양군에서도 불렸을 것으로 보인다.
[채록/수집 상황]
2012년에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함양군사』 3권 311쪽에 수록되어 있다. 함양군에서 간행한 『함양의 들소리』[김기현, 2013] 병곡면 장에 ‘병곡 창부타령’이라는 이름으로 채록되어 있다. 이 내용은 병곡면 옥계리 옥계마을에서 김차순[여, 75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창부타령」은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독창으로 한 절씩 부른다. 부르는 사람에 따라 곡조나 가사를 다양하게 하여 변화가 매우 큰 편이다. 따라서 부르는 사람의 개성과 즉흥성을 특징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첫머리에 “아니 아니 놀지를 못하리라”가 붙고, 말미에는 “얼씨구 좋다 지화자 좋네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가 붙지만 역시나 부르는 사람에 따라 붙지 않을 수도 있고, 붙더라도 “얼씨구 좋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놀면 무엇하리”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내용]
채록본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 다음은 병곡면에서 채록한 창부타령의 내용이다.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하늘같이도 높은 사랑/
하해와 같이도 깊은 사랑/
칠 년 대한 가뭄에/
빗발같이도 반긴 사랑/
당 명황에 양귀비는/
이도령에 춘향이라/
일 년 삼백 년 육십일은/
하루만 못 봐도 못 살것네/
니띠리 니띠리 니띠리리/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현황]
「창부타령」은 놀이공간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이다. 유희요이기 때문에 의식요나 노동요에 비해 그 명맥을 비교적 잘 이어 오고 있다. 경기민요 전수자들에 의해 꾸준하게 불리고 있으며, 경기민요임에도 함양군에서 채록이 될 만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져 쉽게 접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창부타령」은 서울·경기 및 중부지방에서 가장 많이 불리고 있는 민요이다. 창자의 개성에 따라 사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인생의 무상함, 자연의 아름다움, 남녀의 사랑 등 다양한 소재를 사설의 내용으로 삼고 있다. 『함양군사』에 수록되어 있는 창부타령에서는 지리산, 한신계곡, 함양산천, 뇌계천 등 함양군과 관련된 지명들이 등장한다. 본래의 근거지가 아닌 향유되었던 지역의 모습이 사설에 들어간 것에서 노래의 유연함과 능동성을 엿볼 수 있으며, 각 지역에서 변형되어 불리는 모습을 통해 지역색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