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1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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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汝昌-孝心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한양하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2년 - 「여창의 효심」, 『함양군사』3권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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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
성격 | 효행담|인물담 |
주요 등장 인물 | 정여창|부모님 |
모티프 유형 | 효도 감천 모티프 |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에 정여창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정여창의 지극한 효행과 청렴함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함양군사』3권(함양군사편찬위원회, 2012)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정여창의 아버지 육을은 이시애의 난 때 순직하였는데, 18세였던 여창은 함경도로 가서 부친의 시신을 찾아 고향으로 옮겼다. 조정에서 여창에게 아버지의 명예를 물려주려고 하였으나 사양하였다. 여창이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술로 달래고 있을 때, 어머니가 아비 없는 자식이란 말을 들어서는 안 된다고 훈계하였다. 그러자 그 이후로는 술을 입에 대지 않았다.
고을원이 여창을 지극한 효자로 상을 내리려고 하였으나 극구 사양하였다. 어머니가 전염병에 걸렸을 때 어머니와 한방에 기거하면서 어머니의 변을 맛보고 간호를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그도 전염병에 걸릴까 우려하였으나 다행히 병에 걸리지 않자 전염병도 효자에게는 못 당한다는 말이 나왔다.
모친이 세상을 떠나 승안산에 안장하려 하자 승안사 승려들이 반대하여 강가에서 운구가 건너지 못하고 있었다. 여창이 자신의 불효를 탓하며 통곡하자, 강물이 갈라져 강을 건너게 되었다. 상중에도 효행이 빼어나 관에서 장례에 필요한 물품과 일꾼을 보내주었으나 백성에게 노고를 끼치면 안 된다고 사양하였다.
3년상을 치르고 난 후에 어머니께서 남긴 물건들은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상속된 전답이나 노비들은 좋은 것은 아우들에게 주고 못한 것은 자신이 차지하였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정여창의 효행과 청렴에 대한 일화를 통해 만인의 존경을 받는 여창의 인물됨을 보여준다. 전장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신을 수습하고,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는 데서 자신의 몸은 돌보지 않고 죽음을 각오하고 부모님을 모시는 효행은 부모님이 살아서나, 돌아가시고 나서나 한결같다. 이러한 효성에 하늘도 감복하여 강물을 갈라지게 하는 경이로움까지 만들어냈다. 그 정도로 효성이 지극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청렴함에 있어 효행을 마땅히 할 도리를 하는 것으로 상을 바라지 않으며 부와 권력을 탐내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어, 당시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을 만한 인품과 덕목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지극한 효와 권력과 부를 탐하지 않는 청렴함이 경상남도 함양 군민들에게 대대로 존경받는 선비의 덕목임을 일깨우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