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1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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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軍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양백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남기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3년 - 「군역 치른 선비」, 『(우리고장 전통 가꾸기)천령의 맥』 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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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12년 - 「군역 치른 선비」, 『함양군사』 3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양백리 |
성격 | 설화|인물담 |
주요 등장 인물 | 강문필|선조 |
모티프 유형 | 재주 있는 선비가 임금에게 인정받는 이야기 |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양백리에서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강문필이라는 선비가 과거에 낙방하고 군량미를 내지 못해 군역을 치르다가 임금님을 만나 재능을 인정받은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3년 함양군에서 발간한 『(우리고장 전통 가꾸기)천령의 맥』과 2012년 함양군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함양군사』 3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강문필은 선조 때의 문장가이다. 생몰연대에 대한 기록은 전하지 않으나 뛰어난 글솜씨를 가져 임금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 당시 진사시 합격자에 대해서는 군역을 면제해 주었는데 강문필은 뛰어난 학문을 가졌음에도 시험에 번번이 낙방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나라에서는 군대의 양성과 실전에 배치할 군량을 모으기 위해 선비들에게도 군량미를 거두었다. 사대가에서도 군량미를 내야 하였기 때문에 강문필에게도 세금이 부과되었다. 그는 궁핍하여 부과된 군량미를 낼 수 없어 군역을 치르게 되었다. 그는 성문 파수꾼이 된 어느날 밤 무료함을 달래려 시를 읊었는데 지나가던 선조가 듣고는 선비가 어찌하여 군막에 있느냐고 물었다. 군량미를 바치지 못해 군역을 치르고 있다는 강문필의 말에 임금은 그의 군역을 면제해주고 함평현감을 제수하였다.
그때 지은 시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아홉 번 연못 들었으나 연밥 못 얻고[구입연지연미실(九入蓮池蓮未實)], 세 번 계전에 올랐으나 꽃은 없네[삼등계전계미화(三登桂殿桂未花)]. 평생 뜻을 이루지 못하고[차타미수평생업(蹉跎未遂平生業)], 백수 공명에 군역에 있네[백수공명통오가(白首功名統伍家)].’
[모티프 분석]
「군역 치른 선비」의 주요 모티프는 ‘재주 있는 선비가 임금에게 인정받는 이야기’이다. 강문필이라는 역사적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인물담이다. 가난하지만 글재주 있는 선비가 자신의 능력으로 임금에게 인정받아 자신 앞에 닥친 어려움을 해결해 낸 이야기로 다른 전설 속 인물들처럼 특출하게 비범하거나 신이한 능력은 아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장가로서의 재능을 충분히 보여주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