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1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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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沼-山賊-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덕전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남기민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4년 12월 15일 - 「괴바우소와 산적들」, 『우리고장의 전설』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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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괴바우소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덕전리 |
성격 | 설화|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숙영|랑|산적들 |
모티프 유형 | 누명 쓴 벼슬아치|개과천선한 도적 |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덕전리에 괴바우소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경상남도 함양군에 전해오는「괴바우소와 산적들」은 실덕과 송알 사이에 있는 괴바우소(沼)와 관련된 것이다. 누명으로 신분을 숨기고 살게 된 이판서의 딸 숙영 낭자와 지리산 사냥꾼 랑의 사랑 이야기이자, 랑이 산적들을 깨우쳐 개과천선하게 만든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함양문화원에서 간행한 『우리고장의 전설』의 52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억울하게 역적으로 몰린 이판서는 아내와 함께 지리산 마천골로 와서 신분을 감추고 살았다. 아내가 딸을 낳게 되었는데 선녀같이 아름다웠다. 부부는 딸의 이름을 숙영이라 짓고 정성껏 키웠다. 세월이 흘러 부부는 세상을 떠나고, 숙영은 홀로 남게 되었다. 외로운 숙영 앞에 랑이라는 위풍당당한 젊은 사냥꾼이 나타났고, 둘은 사랑에 빠져 결혼하였다.
당시 지리산에는 산적이 많았다. 숙영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에 산적이 집을 불태우고 소를 훔쳐갔다. 먹을 것이 없어 랑은 사냥을 떠났는데, 가는 길에 괴바우소를 지나다가 산적들을 발견하였다. 뛰어난 궁술로 산적을 제압한 랑은 그들을 훈계하고 선도하여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한다. 랑과 숙영 부부는 산적들이 가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고 서로 호형호제하며 행복하게 살았다.
[모티프 분석]
경상남도 함양에서 전하는 「괴바우소와 산적들」의 주요 모티프는 ‘누명 쓴 벼슬아치’, ‘개과천선한 도적’ 등이다. 숙영의 아버지는 판서 벼슬을 하였지만 누명을 쓰고 경상남도 함양으로 피신하였고, 숙영을 산골짜기에 홀로 남겨두고 먼저 죽는다. 고귀한 혈통을 가진 가인형 인물이며 부모가 죽는 시련을 겪는다는 점에서 숙영의 삶은 영웅의 일대기 구조를 일부 가져온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숙영의 짝이 되는 랑도 사냥꾼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위풍을 가지고 있고 뛰어난 궁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재자가인형(才子佳人形) 인물로 볼 수 있다. 뛰어난 궁술로 도적들을 제압하고 선도하는 영웅적 면모를 통해 도적들을 개과천선시키고 함께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