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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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喪輿- |
이칭/별칭 | 상여소리,상도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남기민 |
채록 시기/일시 | 2011년 7월 - 강청마을 임병렬[남, 58세]로부터 「상여메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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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강청마을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
성격 | 민요|의식요 |
토리 | 경토리|메나리토리 |
출현음 | 솔라도레미|미솔라도레 |
기능 구분 | 장례 의식요 |
박자 구조 | 보통 빠르기의 4소박 4박자 |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전해지는 상여를 내어갈 때 부르는 장례 의식요.
[개설]
경상남도 함양군의 「상여메기」는 상여가 나갈 때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상여소리」, 「상도소리」라고도 한다. 앞소리꾼이 사설로 메기면 뒷소리를 후렴으로 받으며 선후창으로 노래한다. 함양군의 「상여메기」노래의 내용은 사람이 부모의 덕으로 태어났다는 내용, 늙은 것을 서러워하는 내용, 병이 들어 고치려고 애를 쓰는 내용과 같이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의 인생의 과정, 저승시왕의 명으로 내려온 저승사자와의 만남, 저승에서 재판을 받는 과정 등이 상세하게 나타나 있다. 살아 있을 때 선심을 베풀면 극락세계에 들고, 죄를 지으면 지옥에 든다는 내용이 있어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함양군의 「상여메기」에서는 특히 살아서 베풀어야 할 선심의 예가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내용은 마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후렴은 ‘어허노 어허노 어나리 넘차 어허노’인데, 역시 마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채록/수집 상황]
2013년 김기현이 엮고, 함양군에서 발행한 『함양의 들소리』에 실려 있다. 이것은 2011년 7월부터 함양군 민속예술보존회의 의뢰를 받아 현지답사를 통해 조사한 것으로, 임병렬[남, 58세]로부터 채록하였다. 2012년 발간한 『함양군사』에도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경상남도 함양군의 「상여메기」는 규칙적인 리듬을 가지고 말하듯이 부르는 부분과 자유로운 리듬을 가지고 노래하는 부분 그리고 메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세상천지 만물 중에 어허노 어허노 어허노 어허노/
사람밖에 또 있는가 어허노 어허노/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내 말씀 들어보소 어허노 어허노/
이 세상에 노는 사람 누 덕으로 나왔는가 어허노 어허노/
석가여래 공덕으로 아버님전 뼈를 빌고/
어허노 어허노 어나리 넘차 어허노/
어머님 전 살을 빌고 칠성님께 명을 빌고 (중략)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상남도 함양군의 「상여메기」는 상여가 나갈 때 앞소리꾼들이 상두꾼과 가족 친지들을 위해 불러주는 의식요이다. 대체로 마을의 대표적인 소리꾼들이 부른다.
[현황]
경상남도 함양군의 「상여메기」는 아직까지는 사람들의 기억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장례의식이 상여를 메고 나가거나 상여를 사용하는 등 전통사회에서 행한 모습과 기능을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화되거나 소멸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경상남도 함양군의 「상여메기」는 장례에서 영구를 운반하는 의식에서 중요한 소리이다. 현재 함양군에서 의식기능을 가진 노래가 극히 단순화되거나 소멸된 반면, 「상여메기」는 비교적 제대로 전승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