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매년 5월에 개최되는 문화행사.

[연원 및 개최 경위]

통일신라 시대 천령지역[지금의 함양군]은 홍수의 피해가 심하였는데, 최치원은 지역민과 함께 둑을 쌓고 숲을 조성하여 홍수의 범람을 막았다고 전해진다. 천령문화제는 최치원의 업적과 선조들의 노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1962년 5월부터 매년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축제 명칭은 함양의 옛 지명인 ‘천령’에서 ‘천령문화제’로 명명하였다. 이후 1986년 ‘천령제’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999년 다시 ‘천령문화제’로 바뀌었다. 2003년에는 ‘함양물레방아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지역의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를 통합하였다. 2010년 ‘함양물레방아골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였다가 축제의 전통성 및 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2019년 옛 명칭인 천령문화제로 복원하였다.

[행사 내용]

주요 행사는 풍물경연대회, 고유제(告由祭), 길거리 퍼레이드, 연극공연, 전국음악경연대회, 전국시조경창대회, 국악경연대회, 백일장,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9년에 개최된 제58회 천령문화제는 ‘천령의 꿈! 상림의 향기!’를 주제로 선비의 고장의 멋을 담은 수백 명의 선비가장행렬이 있었으며, 함양군내 동아리의 콘서트, 연극 공연, 함양예총 주관의 ‘군민문화예술의 밤’ 행사,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 공연, 전국 단위의 국악 및 음악 경연, 무형문화재축제, 풍물경연, 연극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 함양의 소리인 ‘들소리’를 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으로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각종 전시회 및 체험,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의 장을 제공하였다.

[현황]

경상남도 함양군의 역사와 문화, 지역의 농·특산품을 대내외에 알림과 동시에 전통문화와 예술을 계승·발전시키고, 군민소통과 화합을 위해 매년 천령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2017년 경상남도 문화관광 유망축제로 선정되었다. 2019년에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었으나 2020년부터는 매년 5월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