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에 경상남도 함양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교육자이자 장로교 목사.

[가계]

심문태(沈文泰)[1895~1978]는 1895년 9월 4일, 함양군 안의면 봉산리에서 심춘화(沈春和)와 김태월(金泰月)의 아들로 태어났다.

[활동 사항]

심문태는 거창교회에서 신학문을 배운 뒤 대구 사립계성학교[지금의 계성중학교·계성고등학교 전신]에 입학하여 근대학문을 공부하였다. 계성학교에 재학하고 있던 심문태는 1919년 3월 8일부터 1919년 3월 10일까지 이어진 대구 3.1운동에 계성학교와 신명학교 교사 및 학생들과 함께 참가하였다. 당시 많은 사람이 검거되었으며, 심문태도 일제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을 받았다. 1919년 4월 18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이른바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월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1922년 경상남도 거창군에 거창기독청년회[지금의 거창 YMCA]가 발족하자, 그해 7월 심문태는 거창기독청년회에서 ‘그 젊은 시절이여[其靑年이 誰耶]’란 주제로 강연하기도 하는 등 함양 인근 지역에서 교육 활동을 하였다. 1934년부터 1936년까지 호주 선교부의 지원을 받아 호주와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돌아왔으며, 1940년부터 1943년까지 복음농업실수학교(福音農業實樹學校) 교장을 지냈다. 이후 여러 교회에서 목사로서, 독립운동가로서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운동을 이어 갔다.

광복 후 1948년 9월 마산 창신중학교[지금의 창신고등학교] 5대 교장에 취임하여 남녀공학제를 도입하고 학급수를 대폭 증설하였으며, 이후로도 목사이자 교육자로서 활동을 하였다. 마산 희망촌교회에서 1970년 5월 퇴직하고, 1978년 10월 29일 경기도 고양시 대자교회에서 만 83세로 사망하였다.

[묘소]

2003년에 대전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으로 이장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3년에 건국포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