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남도 함양 출신 의병이자 독립운동가.

[가계]

석상룡(石祥龍)[1870~1920]은 해주석씨이며, 중국 명나라 병부상서 석성(石星)[1538~1599]의 13세손이다. 1870년 10월 29일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서 태어났다. 자는 용견(龍見)이다. 세칭 비호장군으로 불렸다.

[활동 사항]

1907년 대한제국의 군대가 해산되자 의병 항쟁이 치열해져 갔다. 석상룡은 인근의 화전민과 산포수 50여 명을 모아 의병대를 조직하고 스스로 의병장이 되어 의병들과 함께 지리산을 근거지로 하여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 비호장군으로 불린 석상룡은 양한규(梁漢奎)[1844~1907]·고제량(高濟亮)[1849~1907]·문태수(文泰洙, 泰瑞)[1880~1913] 등 의병장들과 제휴하여 경상남도 함양·산청과 전라북도 남원 일대에서 활약하였다. 실상사전투, 성삼재전투, 벽소령전투, 쑥밭재전투 등을 거치며 일본의 진영을 급습하여 다수의 일본군을 살상하였다. 석상룡 부대는 1910년 일제의 국권 강탈 이후에도 지리산을 배경으로 계속 의병 항쟁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결국 무기 결핍과 병력 열세로 석상룡은 1912년 일본군에 체포되었고, 5년 옥고를 치르고 1926년에 석방되었다.

[묘소]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천왕봉 아래 쑥밭재에 위치하고 있다.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서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으로 가는 길에 있는 두류암 근처이다.

[상훈과 추모]

1921년 석상룡의 묘소 앞에 아우인 석채룡(石彩龍)이 의병장 석상룡 송공비를 건립하였다. 1990년 항일의병운동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으며, 1995년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 산6-1[가흥리 60번 도로변]에 의병장 석상룡선생 전적비가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