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0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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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晦亭集 |
영어공식명칭 | Hoijeongjip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현진 |
[정의]
근대 개항기에 활동한 경상남도 함양 출신 유학자 민재남의 문집.
[저자]
민재남(閔在南)[1802~1873]의 초명은 수일(壽一), 자는 겸오(謙吾), 호는 회정·청천(聽天)·자소옹(自笑翁)·명곡주인(明谷主人)이다. 본관은 여흥(驪興)이다. 아버지는 감찰에 추증된 민이환(閔以瓛)이다. 어머니는 풍천노씨(豊川盧氏)로, 노능(盧稜)의 딸이다. 외가인 함양에서 태어났다. 1867년(고종 4)에 천거되어 헌릉참봉에 제수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외숙부 노광리(盧光履)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기정진(奇正鎭)[1798~1879], 조성가(趙性家)[1824~1904] 등과 교유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서문과 발문이 없어 정확한 간행 연도는 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정재규(鄭載圭)[1843~1911]가 1909년 3월에 지은 「행장」에서 민재남의 조카 민치량(閔致亮)과 맏손자 민준식(閔準植) 등이 편찬하고 간행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1919년 3월 이후에 간행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형태/서지]
『회정집』은 총 9권 5책의 목활자본이며, 반곽은 23.7×17.5㎝이다. 사주쌍변에 행마다 경계가 있다. 10행 22자이고, 주는 쌍행이며, 상하이엽화문어미이다.
[구성/내용]
『회정집』의 권두에 총목차가 있다. 권1에는 도연명의 「귀거래사」를 차운한 사(辭) 1편, 어떤 일을 깊게 생각하여 적어 기정진에게 보낸 부(賦) 1편이 실려 있다. 이하 권3까지 158제(題) 653수의 시가 실려 있다. 시에는 정여창(鄭汝昌), 정온(鄭蘊)[1569~1641] 등 경상남도 함양 지역 제현들의 시를 차운한 것, 1846년에 지리산(智異山)[높이 1,915.4m]을 유람하며 읊은 것, 안의삼동(安義三洞)을 유람하며 읊은 시 등이 실려 있다. 권4~5는 서(書)이다. 기정진, 정환필(鄭煥弼), 정규원(鄭奎元)[1818~1877], 조성가, 노광무(盧光懋)[1808~1894] 등과 주고받은 것이다. 특히 기정진에게 보낸 것이 많으며, 용학(庸學)의 내용을 질의한 것이다. 권6은 거처지 모산(茅山)[높이 767m] 주변을 기록한 「모산삼대기(茅山三臺記)」를 비롯한 기(記), 서(序), 발(跋)이 실려 있다. 권7은 논(論) 2편, 설(說) 6편 및 잡저(雜著)에 「유두유록(遊頭流錄)」이 실려 있다. 권8은 잡저, 상량문, 축문, 외숙 및 교유 인물에 관한 제문, 잠, 명 등이 실려 있다. 권9에는 애사(哀辭), 행장, 묘갈명, 묘표, 비음기 등이 실려 있다. 권말에는 부록으로 정재규가 지은 「행장」, 기정진이 지은 「묘갈명」이 부기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시문집인 『회정집』은 민재남의 생애, 문학, 학문 성향 및 19세기 경상우도 지역 노사학파(蘆沙學派)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