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대 개항기에서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경상남도 함양 출신 유학자 김시한의 문집.

[저자]

김시한(金時瀚)의 자는 태진(泰珍), 호는 수보(修甫)·규봉이다. 본관은 김해(金海)이다. 아버지는 김영현(金瑛賢), 어머니는 광주김씨 김홍진(金洪震)의 딸이다. 오늘날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당시 문헌동(文獻洞)]에 거주하였다. 하겸진(河謙鎭)[1870~1946]에게 수학하고, 정도현(鄭道鉉)[1895~1977]·허성헌(許性憲) 등과 교유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아들 김희소(金熙韶)가 아버지 사후 60년 후인 1993년 3월에 유문을 모아 편찬하였다. 하겸진이 1936년 6월에 지은 서문과 허성헌 및 오지영(吳智永)이 1993년 3월 상순에 지은 발문을 부기하여 1996년 6월에 간행하였다.

[형태/서지]

『규봉유고』는 총 1권 1책의 신활자본으로, 크기는 28.0×21.0㎝이다. 사주쌍변이고, 행마다 경계가 있으며, 12행 28자이다. 주는 쌍행이며, 판심에 어미는 없다.

[구성/내용]

권두에는 묘소 사진, 하겸진의 서문, 친필 및 총목록이 있다. 권1은 시가 실려 있다. 정도현·허성헌 등과 교유하며 지은 것, 유람하며 지은 것, 만시 등이다. 또 잡저 1편, 「금산기행(錦山紀行)」 등 기(記) 3편, 『오재유고(悟齋遺稿)』 등에 쓴 발문 3편, 제문 6편, 하겸진·노상직(盧相稷)[1855~1931] 등에게 보내는 글 등 서(書) 40통, 잡저 44편이 실려 있다. 부록에는 시 7편, 「규봉서당명(奎峯書堂銘)」, 서(序), 서(書), 제문, 만사, 김희소가 1947년 2월에 지은 「가장」, 강창희(姜昌熙)가 1936년 12월에 지은 「행장」, 김황(金榥)[1896~1978]이 지은 「묘표」가 실려 있다. 권말에는 허성헌과 오지영의 발문이 있다.

[의의와 평가]

『규봉유고』는 경상남도 함양 출신 유학자 김시한의 생애와 사우관계 및 일제 강점기 함양 지역 유림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시문집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