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출신 유학자 노광리가 편집한 소아과 전문 의서.

[저자]

노광리(盧光履)[1775~1856]의 호는 물재(勿齋), 본관은 풍천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 개평리 개평마을 송재(松齋) 노숙동(盧叔仝)[1403~1463]의 후손이다. 경서와 사기에 통달하였고, 성리학에 더욱더 깊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의 「성학십도(聖學十圖)」를 모방하여 「방의여성도(防意如城圖)」를 그렸다.

[편찬/간행 경위]

『보유신편(保幼新編)』은 명나라 사람 성무기(成無忌)가 저술한 의서이다. 안국사(安國寺) 비구 정훈(正訓)이 1844년(헌종 10) 가을에 노광리에게 전해 주자 이듬해인 1845년(헌종 11)에 노광리가 직접 서문을 붙여 간행한 소아과 전문 의서이다. 초간본은 경상북도 성주(星州) 지역에서 간행되었으며, 성주본을 다시 경상남도 함양에 있는 안국사 정훈의 도움으로 노광리가 서문을 써서 중간하였다.

[형태/서지]

1책의 목활자본으로, 표지 서명과 판심 서명은 ‘보유신편’이라 하였다.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전체 크기는 26.4×19.0㎝, 반곽은 19.6×15.8㎝이다. 10행 20자이고, 주는 쌍행(雙行)이다. 내향이엽화문어미(內向二葉花紋魚尾)가 있다.

[구성/내용]

노광리의 서문 다음에 「소아제병목록(小兒諸病目錄)」이 있다. 「소아병원총론(小兒病源總論)」에는 「변실열(辨實熱)」, 「변허열(辨虛熱)」, 「태열예치방(胎熱預治方)」, 「두창지환(痘瘡之患)」, 「경풍지후(驚風之侯)」, 「단독지후(丹毒之侯)」, 「잡증(雜症)」, 「관형찰색법(觀形察色法)」 등이 있다. 각 질환에 대한 처방과 조제법까지 나와 있다.

[의의와 평가]

『보유신편』은 비록 노광리의 저술은 아니지만 의서(醫書) 가운데에서 소아과 의서는 드문 전적이다. 직접 서문을 써서 간행하여 보급한 것만으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전적이며, 당시 민간 의료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