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에 있는 석불의 좌대.

[개설]

함양 상림 내에 있는 함양 이은리 석불[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2호]의 좌대로, 함양 이은리 석불과 별도로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이은리 거면마을 구룡천 가에 있다. 석불 및 좌대가 출토된 곳으로부터 약 300m 지점에 망가사(望迦寺)라는 절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이 절의 유물로 추정된다.

[형태]

이은리 석불 좌대는 구릉에서 뻗어 내려온 자연 암반을 그대로 이용하여 만들었다. 위에서 보면 거북이가 구룡천을 향해 들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으며, 거북이 머리와 앞발·꼬리가 잘 묘사되어 있다. 좌대는 원형이고 3단으로 만들었는데, 2단의 측면에는 세로 방향으로 꽃무늬를 음각해 놓았다. 꼬리를 포함한 전체 길이는 440㎝이고 최상단 좌대의 크기는 직경 170㎝이다.

[특징]

이은리 석불 좌대에서 옮겨진 석불은 충청북도 충주 지방 철불들과 비슷한 기법을 보여 주어 주목되고 있다. 형식화된 평행의 옷 주름, 토속적인 인상 등을 참고할 때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은리 석불 좌대 역시 고려 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