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04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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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咸陽龍湫寺地藏十王像 |
영어공식명칭 | Ksitigarbha Bodhisattva Statue and Ten Kings Statue of YongchusaTempl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로 623[상원리 963-2]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연진 |
제작 시기/일시 | 1694년 - 함양 용추사 지장시왕상 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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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02년 10월 24일 - 함양 용추사 지장시왕상,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80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함양 용추사 지장시왕상,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
현 소장처 | 용추사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로 623[상원리 963-2] |
원소재지 | 용추사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용추계곡로 623[상원리 963-2] |
성격 | 불상 |
재질 | 나무 |
크기(높이) | 1.6m |
소유자 | 용추사 |
관리자 | 용추사 |
문화재 지정 번호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 있는 지장시왕상.
[개설]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 있는 용추사 명부전에 봉안된 지장시왕상으로 복장기를 통해 1694년 조성되었음이 확인되었다. 모두 13구의 불상이 있는데 중앙에는 지장보살과 도명존자·무독귀왕상이, 그 좌우로 시왕상이 5구씩 배치되어 있다. 2002년 10월 24일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80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민머리에 석장을 들고 있는 도명존자(道明尊者)가 서 있고, 오른쪽에는 머리에 관을 쓰고 문관의 옷을 입은 채 서 있는 무독귀왕(無毒鬼王)이 있다. 양옆으로는 죽은 사람의 죄업을 심판하는 10명의 왕이 머리에 관을 쓰고 의자에 앉아 있다.
중앙의 지장보살상은 높이가 1.6m로 결가부좌 하고 앉아 있다. 넓은 어깨에 비해 무릎은 좁으며, 목이 매우 짧고 얼굴은 앞으로 내밀고 있다. 민머리에 귀는 얼굴에 붙어 어깨까지 내려온다. 네모난 얼굴에 이마가 좁고, 눈은 양옆으로 가늘고 길게 표현되어 있으며, 입술은 굳게 다물어 전체적으로 근엄한 모습이다. 짧은 목에는 삼도가 얕게 표현되어 있다. 양손은 따로 만들어 끼웠는데, 오른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있으며, 왼손은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안에 편삼을 입고 편삼 위에 오른쪽 어깨에만 걸친 편단우견의 대의를 걸쳤다. 가슴 앞에는 꽃잎 모양으로 주름을 잡은 군의가 있다. 군의 아래로 U자형으로 흘러내리는 옷 주름이 표현되어 있으며, 양 무릎 사이에 부채꼴 모양으로 표현된 군의 자락이 보인다. 옷 주름을 좌우 대칭으로 표현하였는데, 자연스럽지 않고 다소 형식적이다.
지장보살좌상의 왼쪽에 있는 도명존자는 민머리에 승려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왼손에는 동그란 봉이 달린 석장을 들고 있다. 가늘고 길게 표현된 눈에 작은 입술, 굳게 다문 표정에서 지장보살과 함께 근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대각선으로 가사(袈裟)[장삼 위에,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쳐 입는 법의]와 장삼을 걸치고 있다.
오른쪽에는 용머리로 장식된 화려한 관을 쓰고 있는 무독귀왕이 있다. 화려한 원유관(遠遊冠)에는 용머리로 장식된 금비녀가 있다. 붉은 옷을 입고 있는데 양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있으나 옷자락에 덮여 손은 보이지 않는다. 가슴 부위에서부터 장식된 수(綬)가 발목까지 내려온다.
지장삼존의 좌우로는 명부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이 등받이와 팔걸이, 족대가 있는 의자에 앉아 있다. 지장보살의 왼쪽으로는 제1대왕[진광대왕]·제3대왕[송제대왕]·제5대왕[염라대왕]·제7대왕[태산대왕]·제9대왕[도시대왕]이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제2대왕[초강대왕]·제4대왕[오관대왕]·제6대왕[변성대왕]·제8대왕[평등대왕]·제10대왕[오도전륜대왕]이 있다. 모두 의자에 앉아 정면을 보고 있다. 무독귀왕처럼 관복 형태의 포를 걸치고 있으며, 머리에는 원유관을 쓴 채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의자는 각각 조립하여 만들었는데, 등받이 양쪽에 용머리장식이 있고 손잡이는 봉황머리가 장식하고 있다. 전제적으로는 유사한 모습이나 원유관의 장식을 꽃·동물·원추형으로 하는 등 세부적인 차이가 있다. 전체적으로 근엄한 표정이나 제3·7대왕은 웃고 있다. 손에 든 장식을 달리 하기도 하는데, 제1·2·5대왕은 손에 홀(笏)[조선 시대 벼슬아치가 임금을 만날 때 손에 쥐던 물건]을 들고 있고, 제3·6대왕은 경서(經書)를 들고 있다. 자세도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제8대왕은 수염을 만지고 있으며 제4대왕은 코끼리를 밟고 있다. 또 제7·8대왕은 왼쪽 다리를 내린 채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있고, 제9·10대왕은 한쪽 발을 살짝 들고 있다.
[특징]
함양 용추사 지장시왕상은 높은 무릎, 넓은 어깨, 얼굴을 앞으로 내민 모습 등을 통해 조선 후기 양식을 계승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복장기를 통해 제작 연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으며, 얼굴이나 옷 주름 등에서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나 조선 후기 지장시왕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