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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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功安部曲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 |
시대 | 고려/고려 전기,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김양훈 |
관할 지역 | 공안부곡 -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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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과 제도 |
[정의]
고려시대 경상남도 함양군 유림면에 설치되었던 특수 행정구역.
[개설]
부곡(部曲)은 향(鄕)·소(所)와 더불어 고려시대 특수 지방 행정구역 가운데 하나이다. 부곡은 전국에 431곳, 경상도에는 233곳, 함양 지역에는 2곳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곡의 시초는 대체로 삼국시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나온 “소위 향·소·부곡 등의 잡소는 거듭하여 모두 기록하지 않는다[所謂鄕所部曲等雜所, 不復具錄]”는 기록에 근거한다.
고려시대의 부곡은 고려 전기에 지방통치체제의 정비를 통해 조정되고, 재편되면서 변동과 소멸을 거듭하였다. 부곡의 변질과 소멸은 고려 후기부터 부곡민의 유망, 중앙의 지방세력 약화를 목적으로 본격화되었다. 부곡민은 대체로 농업에 종사하였으나 중앙 정부에 의한 강제이주와 둔전 경작 등을 통해 핍박받기도 하였다. 또한 국학에 입학하거나 승려가 되는 것 등에서 제한을 받는 등 군현민과 신분적으로 차이가 있었다. 고려 말기에는 점차 일반 군현과 신분적 차이가 없어졌고, 조선시대에 이르면서 거의 소멸되었다.
[관련 기록]
공안부곡은 『신증동국여지승람』 함양군 고적조에 “공안부곡은 군 동남쪽 15리 지점에 있다[功安部曲在郡東南十五里]”라는 내용과 함께 처음 등장한다. 이후 『여지도서』, 『함양군읍지』등에도 기록되어 있다.
[내용]
공안부곡은 고려시대 함양현에 속한 부곡이다. 이곳은 함양군 치소에서 동남쪽으로 15리[약 6㎞]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현재는 위치를 알 수 있는 단서가 없다. 고려시대의 부곡이 대체로 산간의 분지지대나 하천의 하구 등 경작지의 개간과 주민 이주를 통하여 새로이 개발된 지역에 있었다면, 거리와 지형을 감안할 때 임천이 지나는 함양군 유림면 일대에 마을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변천]
공안부곡이 소멸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의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부곡 하나, 고안(部曲一, 高安)”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적조에 기록된 점을 보아, 늦어도 1530년 이전에 폐지된 것으로 생각된다.
[의의와 평가]
고려시대 경상남도 함양군의 행정구역 변화상과 특수행정구역 성격을 중앙의 지방통제 과정을 살펴보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