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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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櫻岑城 |
영어공식명칭 | Aengjam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신라 |
집필자 | 김양훈 |
관할 지역 | 앵잠성 -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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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명 |
[정의]
삼국시대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 일대에 있던 성의 이름.
[개설]
경상남도 함양군의 앵잠성은 624년에 백제가 공격한 신라의 6성 중 하나이지만 성의 위치가 분명하지 않다. 앵잠성의 위치에 대하여 역사 기록과 고고지리학적 연구성과를 함께 살펴 위치를 비정할 필요가 있다.
[관련 기록]
앵잠성은 624년(진평왕 46) 신라와 백제 간 치열한 전쟁이 일어난 신라 성곽 중 한 곳이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는 “겨울 10월에 백제 군사가 와서 우리의 속함·앵잠·기잠 …… 여섯 성을 에워쌌다. …… 급찬 눌최는 봉잠·앵잠·기현의 세 성의 군사와 합하여 굳게 지켰으나 이기지 못하고 전사하였다[冬十月, 百濟兵來圍我速含·櫻岑·歧岑 ……· 六城. …… 級湌訥催合烽岑·櫻岑·旗懸三城兵堅守, 不克死之]”고 전한다. 이 사실은 『삼국사기』 백제본기 무왕 20년조와 열전 「눌최전」에도 보인다. 지리지에서는 '삼국의 이름만 있고, 그 위치가 상세치 않은 곳[三國有名未詳地]으로 앵잠성(櫻岑城)을 소개하고 있다.
[위치비정]
백제는 624년에 신라의 속함성 등 6성을 공격하였다고 전한다. 속함성은 현재 함양군 함양읍이지만, 앵잠을 포함한 나머지 5성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학계에서는 함양-단성-삼가-진주의 교통로상의 거점지에 입지하거나 속함성의 지근거리에 모여 있었던 것으로 본다. 눌최가 앵잠 등 3성의 군사를 모아 백제군의 포위를 방어하였던 것을 보면 6성은 서로 지근거리에 있었고, 앵잠 등 3성은 눌최의 관할하에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는 앵잠성을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 일대로 비정하고 있다. 상백리는 동서쪽에 산이 둘러져 있고, 남강이 북-남 방향으로 가로지르고 있다.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함양군과 경상남도 산청군 방면으로 각각 길이 통하고 있어, 예부터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기도 하였다. 특히 상백리의 ‘앵구밭’은 앵잠과 서로 음이 통하며, 가야고분군인 상백리 고분군과 유물산포지가 넓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이같이 역사지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앵잠성은 수동면 상백리 일대로 비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의의와 평가]
앵잠성은 거창, 산청 방면으로 연결된 교통로상에 입지하여 624년 이후 나제 간의 주요 전쟁 지역이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