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0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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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輿地圖安陰縣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재현 |
[정의]
18세기경에 편찬된 『여지도』에 수록된 경상남도 함양군 안음현의 지도.
[형태 및 구성]
『여지도』는 3책 3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지도』의 경상도 군현지도가 대부분 『해동지도』의 것과 비슷하지만 안음현은 『해동지도』에 수록되어 있지 않았다. 안음현은 1728년(영조 4)에 혁파되었다가 1736년(영조 12)에 복구되며, 1767년(영조 43)에 안의현(安義縣)으로 명칭을 바꾼다. 안음현의 명칭 변화를 기준으로 보면 『해동지도』는 1728년과 1736년 사이에, 본 지도는 1736년과 1767년 사이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특징]
『여지도』에 수록된 대부분의 경상도 군현지도와 달리 읍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그려지지 않았다. 「안음현」 지도의 읍치는 아래쪽에 아(衙)라고만 표시되어 있을 뿐이다. 이 지역은 현재의 함양군 안의면 금천리와 교북리 일대이다. 하천의 유로(流路)라는 입장에서 현대지도와 비교해 봐도 실제와 아주 유사하게 그려져 있다. 아래쪽의 하천은 낙동강의 지류 중 가장 큰 남강의 최상류에 해당되며, 위쪽의 하천은 합천에서 낙동강과 합류하는 황강의 최상류 중의 하나인 위천이다. 남강의 최상류에는 현재 함양군 안의면·서하면·서상면이 있고, 위천천 유역에는 거창군 마리면·위천면·북상면이 있다.
이 지도책에 수록된 경상도 대부분의 군현지도는 주로 면(面) 정보를 노란색 사각형으로 그려서 중요하게 표시하였는데, 그 면(面) 정보의 대부분은 『해동지도』에 나와 있는 것이었다. 이 지도에는 면(面) 정보가 없으며, 당시에 중요한 촌(村)의 명칭이 아주 자세하게 표시되어 있다. 그 밖에 사찰과 역, 창고, 서원, 점막 등의 인문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정확한 지도라는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 지도보다 더 정확하게 그려진 안음현 고지도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지도가 『여지도』에 수록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시에 정확한 군현지도의 제작 기술이 상당히 높았음을 실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