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200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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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安義邑誌 |
영어공식명칭 | Aneuieupji |
이칭/별칭 | 『경상남도안의군읍지』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경상남도 함양군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김재현 |
[정의]
1899년 경상남도 안의군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여서 편찬한 향토지.
[개설]
안의군은 지금의 함양군 안의면·서하면·서상면과 거창군 마리면·위천면·북상면에 해당한다. 함양군 안의면 금천리·교북리 일대에 읍지가 있었다. 안의군은 본래 신라의 마리현(馬利縣)이었다. 경덕왕 때 이안현(利安縣)으로 고쳐 천령군(天嶺郡)의 속현이 되었다. 조선 태종 때 안음으로 개칭되었다가 영조대에 안의로 개칭되었다. 1895년 군으로 승격되었다가 1914년 함양군 안의면이 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안의읍지』는 1899년(광무 3) 대한제국 출범 이후 지방 행정 정보를 새롭게 확보하는 과정에서 추진된 읍지 상송령(上送令)[문서나 물품 등을 상부 관청이나 서울로 올려 보낼 것을 지시한 명령]에 따라 편찬된 것으로, 1832년(순조 32)에 편찬된 『안의현읍지』를 저본(底本)[개정, 번역 등을 하기 전 본디의 서류나 책. 원본(原本)]으로 하여 새롭게 조사된 내용을 덧붙였다. 읍선생(邑先生) 항목의 마지막에 기재된 ‘김연희(金演禧)’가 무술년, 즉 1898년 9월에 부임한 것이 마지막 기록이기 때문에 『안의읍지』는 김연희 재임 당시인 1899년에 있은 읍지 상송령에 따라 작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지적 상황]
채색 지도가 첨부된 필사본으로, 표지에는 ‘경상남도안의군읍지(慶尙南道安義郡邑誌)’로 되어 있다.
[형태]
크기는 세로 52㎝, 가로 29㎝이다. 1책 25장 분량이며, 가장 앞 부분에 채색지도 1장 2면이 첨부되어 있다.
[구성/내용]
『안의읍지』는 목록, 건치연혁(建置沿革), 현명(縣名), 관직, 성씨, 산천, 풍속, 방리(坊里), 성지(城池), 임수(林藪), 호구, 결총(結總)[조선 시대에 토지세 징수의 기준이 된 논밭 면적의 전체 수], 군액(軍額), 창고, 군기(軍器), 조적(糶糴)[환곡을 꾸어 주거나 거두어들이거나 하던 일], 학교, 서책, 단묘(壇廟), 공해(公廨), 누정(樓亭), 불우(佛宇), 도로, 교량, 도서(島嶼), 제언(堤堰), 장시(場市), 역원(驛院), 형승(形勝), 고적, 토산(土産), 진공(進貢), 봉름(俸廩), 인물, 과거(科擧), 읍선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치연혁은 신라 때 마리현(馬利縣)에서부터 안의군에 이르기까지의 변화를 상세히 기록하였다. 풍속은 처음에는 ‘사나우며 다툰다’고 기록하였으나 새로 증보된 내용에는 정여창(鄭汝昌)[1450~1504]의 부임 후 제현(諸賢)이 배출되면서 풍속이 크게 변하여 ‘절의를 숭상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다툼을 부끄러워 하고 검소함을 숭상한다’고 덧붙였다. 방리에서는 당시 12개 면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면의 관아를 기준으로 위치와 마을 수가 기록되어 있다. 전결과 호구로 보아 안의군은 작은 규모의 군으로 파악된다. 읍지의 후반부에는 인물, 과거, 읍선생 항목을 배치하여 지역 인물 관련 정보를 수록하였다. 인물 항목에는 역대로 안의 지역에서 배출된 저명 인물, 효자, 열녀 등의 이름과 행적을 기록하였다. 고려와 조선 인물 86명을 수록하는 등 상당한 분량을 인물 정보에 할애하였다. 과거 항목에는 안의 지역 출신으로 과거에 합격한 인물들을 고려대부터 조선대까지 수록하였다. 읍지의 마지막에 있는 읍선생 항목에는 역대로 안의 지역에 부임한 지방관의 이름뿐만 아니라 임명과 퇴임 연도, 행적 등을 대체로 자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의의와 평가]
안의군의 역사, 소속 고을의 이름, 거주 성씨 및 군의 풍속, 자연환경, 물산, 각종 시설의 위치 및 내력, 지역 인물 관련 정보, 인구수 및 토지 면적, 조세 및 환곡(還穀)[조선 시대에 곡식을 사창(社倉)에 저장하였다가 백성들에게 봄에 꾸어 주고 가을에 이자를 붙여 거두던 일] 등 재정 내역 정보를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전 읍지인 『안의현읍지』의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고 당대의 실상을 자세하게 기록한 수정된 기록이 변화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안의현읍지』와 함께 19세기 전반에 걸친 안의군의 사회·경제 변화상 파악에 필수 기본 자료로서의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