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에 속한 법정리.

[명칭 유래]

원평리(院坪里)는 원촌동(院村洞)과 서평동(瑞坪洞)을 병합하면서 한 글자씩 따서 원평리라 이름하였다. 원촌동은 상원(上院)마을이라고도 하며 하원(下院)마을인 서평동보다 위인 북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원촌동은 남계(灆溪)마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마을에 남계서원(灆溪書院)이 있어 붙여진 지명이라 한다. 서평동은 원촌동보다 아래인 남쪽에 있어 하원이라 하며 서평(黍坪), 세평, 슬평마을로 불리기도 하였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원촌동과 서평동을 병합하여 원평리가 되었고 함양군 모간면에서 함양군 수동면으로 편입되었다.

원평리의 원촌동(상원)은 16세기 개암 강익[1523~1567]이 일두 정여창[1450~1504]의 학덕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남계서원을 건립한 후 관리인의 집들이 들어서면서 마을이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그 뒤 남원양씨, 하동정씨가 들어와 마을이 커졌다고 한다. 원평리의 서평동은 진양하씨가 가장 먼저 들어와 살았고 15세기에 나주임씨가, 중종 때 여양진씨가 들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서평은 위서평과 아래서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위서평에는 진씨가, 아래서평에는 임씨가 대성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자연환경]

원평리는 연화산[444m]의 북서쪽에 사면에 있어 남동쪽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서쪽으로 갈수록 낮아져 평지를 이루고 있다. 원평리의 서쪽에는 남강이 함양군 지곡면과 경계를 이루며 남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부분 산지인 수동면에서 원평리는 남강의 범람에 의해 형성된 충적 평야가 넓게 발달해 있는 편이다.

[현황]

원평리에는 남계서원, 청계서원, 연화산, 사근산성 등의 명승지가 있다.

교통의 발달로 함양군 수동면에서는 산업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광주대구고속도로가 함양군 수동면 원평리의 중앙을 동서로 관통하고 있다. 원평리의 동부 광주대구고속도로 주변에는 원평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이곳에 함양의 대표적 산업체 중의 하나인 유리섬유관 제조기업 한국화이바가 있다. 국도3호선인 거함대로가 원평리 서쪽을 종단하듯 남북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평리의 서부 남강 주변에도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동주산업, 동남산업 등이 입지하고 있다.

2018년 8월 기준으로 원촌동인 남계마을에는 42가구에 83명[남자 39명, 여자 44명]이, 서평동에는 98가구에 159명[남자 89명, 여자 70명]이 살고 있어 원평리에는 140가구에 242명[남자 128명, 여자 114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