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운곡리에 있는 산봉우리.

[명칭 유래]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복(徐福)이 불로초를 캐기 위해 왔던 곳이라 하여 서래봉(徐來峰)으로 불리고 있다. 제주도의 서귀포와 명칭 유래가 유사한 지명이다.

[자연환경]

서래봉은 서쪽으로 백운산 자락과 이어져 있고 산세가 험준하며 산 사면이 대체로 급사면 형태를 띠고 있다. 서래봉 동쪽 사면 곳곳에서 발원하는 물줄기는 산지계류를 이루어 남강의 지류인 송계천을 이루고, 북사면을 흐르는 산지계류는 부전천을 이루어 계속 북쪽으로 흘러 서하면 소재지에서 남강으로 유입한다.

[현황]

서래봉은 백운산(白雲山)[1,279m] 자락이 동쪽으로 뻗으며 괘관산[대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지의 봉우리이며 대체로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과 서하면 그리고 백전면의 경계를 이루는 꼭짓점에 해당한다. 봉우리의 높이는 1,174m이다.

백운산 자락과 줄기를 이어가는 서래봉은 높이 1,000m 이상이 되는 고산준봉에 해당하지만 특별히 관리되어 있지 않은 산이다. 정상에도 잘 가꿔진 정상석 하나 없고 그저 돌탑이 쌓여 있는데 그 위에 누군가 유성펜으로 정상이라고 표시해 놓은 것이 전부이다. 백운산을 오르기 위해 거쳐야 하는 서래봉은 사면이 급한 편이어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산행하여야 한다. 서래봉의 동쪽으로는 지방도37호선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서하면 운곡리 옥환마을에서 백전면 운산리 신촌마을까지 이어지는데 이 도로를 이용하면 원통재(빼빼재)까지 차량으로 접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