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B020103 |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능말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아방리 민속보존회는 1999년에 아방리[능말]와 인근 주민들이 경기도 민속예술축제에서 아방리 줄다리기로 우수상을 수상하자, 아방리 줄다리기 등 아방리[능말]에서 전해 오는 민속 예술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발전시키고자 결성된 단체이다.
아방리 민속보존회가 설립될 정도로 아방리[능말]는 우리의 전통 민속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특별히 돋보이는 마을로 손꼽힌다. 아방리 민속보존회에서는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아방리농요와 아방리줄다리기 등 아방리[능말]의 민속을 보존하기 위해 힘을 기울인다. 또한 매년 몇 차례의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지며 전통 문화를 알리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아방리[능말] 전통 문화 지킴이들]
2010년 현재 아방리 민속보존회의 회장은 양승옥[1955년생] 씨로 아방리[능말]에서 누대에 걸쳐 살아온 토박이다. 그는 아방리농요의 선소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충현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이 지역 민속을 전수하고 있다.
아방리 민속보존회가 구성되고 발전하는 데는 임웅수[1962년생] 씨의 역할도 컸다. 그는 공주 지역에서 학생들에게 풍물을 가르치다가 광명시로 이주하여, 1995년 무렵 소하동에 있는 충현고등학교에 농악반이 생기자 이곳에서 학생들에게 풍물을 지도하고 있다. 당시 그는 이 지역의 향토 문화에 관심을 갖고 광명시의 양철원 학예연구사 등이 발굴한 아방리농요를 보고 주민들과 함께 보존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동안 그가 배출한 학생들이 이제는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후 아방리 민속보존회 일에도 참여하는가 하면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9월 조사자는 경기도 민속예술제에 나가기 위해 광명문화원 앞마당에서 그의 지도하에 아방리농요를 연습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많은 사람을 지도하고 통솔하는 데에 그의 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아방리[능말] 주민들은 노년층이 다수이며 젊은이들은 마을일에 크게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마을 주민만으로는 아방리 민속보존회가 구성되기는 힘들다. 따라서 광명시의 다른 마을 사람도 아방리 민속보존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젊은 층의 경우 충현고등학교 농악반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민속예술제와 같은 대회에 참여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마을 주민들과 협조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행사가 있을 때는 광명시의 지역 풍물패와 충원고등학교 농악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 참여한다.
아방리 민속보존회는 이제 아방리[능말]뿐만 아니라 광명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고등학생들까지 참여하는, 즉 광명시의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이 지역 향토 문화의 산실이 되었다.
현재 아방리 민속보존회는 광명문화원의 연습 공간을 활용하고 있으나, 아방리[능말]에 민속보존회의 전수 회관이 건립되어 광명시의 지역 문화의 발전과 정체성 확립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할 듯 보인다.
[정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