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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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伏 |
영어의미역 | The Period of Summer Heat |
이칭/별칭 | 삼경일,경금,월복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최인학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행하는 초복·중복·말복의 세 절기의 풍속.
[개설]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절기로 초복, 중복, 말복을 이르는 속절(俗節)이다. 삼복은 하지 후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 넷째 경일을 중복, 입추 후 첫 경일을 말복이라 한다. 이를 삼복 혹은 삼경일(三庚日), 경금(庚金), 월복(越伏) 등이라고도 한다. 삼복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으로 이를 ‘삼복더위’라고 한다. 예전에는 복날이 되면 술과 반찬을 마련하여 산과 하천을 찾아가 더위를 피하고 하루를 즐겼다. 특히 복날에는 개장국과 삼계탕을 즐겨 먹었다.
[연원 및 변천]
삼복은 중국 진(秦)나라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일 년 중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여서 삼복더위라는 말이 생겼다. 복날 개를 잡는 것은 매우 오래된 풍속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복날 영양식으로 개고기를 먹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에도 “황구(黃狗)의 고기가 사람을 보한다.”라는 구절이 있다. 우리 민족이 개장국을 건강식으로 널리 즐겼음은 분명하나 지방에 따라서는 개고기를 먹으면 재수가 없다고 하여 금하기도 하였다.
특히 복날 한적한 숲속의 냇가로 가서 개를 잡아 개장국을 끓여 먹는 풍속을 복달임·복놀이라 했으며, 함경도에서는 개 잡는 것을 개놀음이라고 불렀다. 또 복날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이나 수박, 참외를 먹었다.
[절차]
복날은 주로 개를 잡아 몸을 보신한다. 그러나 개고기가 아니더라도 삼계탕이나 수박 등을 먹음으로써 복달임을 하기도 한다. 즉 복날 사람들과 어울려 영양식을 먹음으로써 건강을 챙기고 친목도 도모한다. 특히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에서는 삼복 때가 되면 ‘복달임을 한다.’고 고기를 사다가 먹거나 추렴해서 개를 잡아서 나누어 먹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연중 가장 더운 때인 삼복더위를 피하기 위해 먹는 음식으로 삼계탕과 황구탕[보신탕]이 있다. 햇병아리를 잡아 인삼, 대추, 찹쌀 등을 넣고 고은 것이 삼계탕인데, 땀을 많이 흘리면 원기가 없어지므로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많이 한다. 호아구탕[보신탕]은 특히 복날에 먹어야 보신이 되고 벽사도 하며 질병도 쫓고 더위를 잊는다고 해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