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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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回甲宴 |
이칭/별칭 | 수연,회갑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61세 되는 생일을 축하하는 잔치.
[개설]
회갑(回甲)이란 자녀들이 부모의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베푸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수연’ 혹은 ‘회갑연’이라고 한다. 일가친척과 친한 친구들을 초대하여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예로 되어 있다. 회갑 상을 앞에 둔 부모님께 자녀들이 술을 올리고 절을 하는데, 이것을 헌수(獻壽)라고 한다.
[연원 및 변천]
회갑과 관련하여 가장 오래된 기록은 『고려사(高麗史)』 충렬왕 22년조[1296]로, “이때 왕의 나이 61세였는데, 술자(術者)가 환갑은 재앙이 많은 해이니 미리 신수를 바꾸어야 한다고 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은혜를 널리 베풀어 주었던 것이다.”라고 하여 환갑이란 명칭이 처음 등장한다.
회갑은 우리나라의 나이 계산법에 의하면 61세에 해당하는 해로서, 60갑자가 다시 돌아온다는 뜻에서 회갑이라 하였다. 환갑(還甲)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60갑자를 새로 바꾼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옛날에는 육십이면 노년층에 속하였으며 평균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60세를 산다는 것은 무척 경하스러운 일이었다. 그래서 잔치를 베풀고 자손들의 축하를 받았다.
근래에는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회갑을 간단히 하거나 생략하고 고희(古稀) 때 하는 경우도 많다.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의 경우 1990년대 이전에는 회갑연을 집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그 후로는 음식점에서 주로 한다.
[절차]
1990년대 이전의 회갑연의 풍습을 보면, 회갑연을 하는 날 아침에는 먼저 조상님들께 조상 차례를 올린다. 그리고 회갑연을 하는 집에서는 가족들이 모두 새 옷을 마련하여 입는다. 그리고 음식을 푸짐하게 장만하여 일가친지와 이웃 사람들을 청한다. 이웃집에서는 감주, 떡, 콩나물 등을 준비하여 회갑연을 하는 집에 가져다준다. 이렇게 음식도 도와주고 가서 일도 도와주는 품앗이가 이웃의 정으로 오고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