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광명7동에 있는 전통 가옥.

[위치]

광명시 중앙도서관과 광문고등학교 사이로 난 구렁곡길을 따라 남쪽으로 500m쯤 내려오면 원광명노인정이 있다. 여기서 서쪽으로 3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변천]

안채에 상량문은 반자가 되어 있어 확인이 불가능했지만, 사랑채에 상량문이 있어 건축 연대의 확인이 가능했다. 상량문의 내용은 “용×세재기축이월이십일신시견주상량가주무진생□비인간지오복응천상지삼광×귀(龍×歲在己丑二月二十日申市堅柱上樑家主戊辰生□備人間之五福應天上之三光×龜)”로, 건축 연대는 기축(己丑)으로 보아 1949년이다. 집의 바깥마당과 측면이 마을길로 이용되면서 길가에 있는 단조로운 형태의 가옥으로 변모되었다.

[형태]

‘ㄱ’자 형의 안채와 ‘ㄴ’자 형의 사랑채가 좌상(左上)과 우하(右下)로 트인 ‘□∖’ 배치를 폐쇄적 공간으로 만들었다. 안채는 간좌곤향(艮坐坤向) 정남 서향집이다. 안채와 사랑채 모두 초가였다.

[현황]

도로에 접하여 작은 규모의 바깥마당과 대문을 지나 안마당과 연결된다. 대지는 562㎡에 건물은 89㎡이다. 안마당은 시멘트로 포장을 하였고 안채 오른쪽의 협문을 지나면 사랑채 날개에 덧붙인 창고가 있다. 안채는 마루에서 부엌으로 이어지는 회첨골 부분에 두 짝씩의 플라스틱 미세기문을 설치하였다. 처마 끝으로 공간을 확장하지는 않았다. 안채와 바깥채 모두 기존의 목조 골격을 제외하고 시멘트로 벽을 보수하였다. 바깥마당 안쪽으로 독립된 창고와 화장실 건물, 그리고 작은 토끼장이 있다.

[의의와 평가]

6·25전쟁이 발발하기 1년 전인 1949년에 건축된 건물이다. 용케도 전쟁통에 살아남았다. 안채에는 3대가 모여 살고 있다. 현 상태에서 내부 공간의 증축이 필요한데, 마루도 중요한 주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채는 이모저모 변형이 많고, 사랑채 또한 보수된 곳이 많아 원래 모습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도 멋진 상량문과 도끼나 자귀로 다듬어 사용한 부재들이 곳곳에 보인다. 전체적인 상태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특별한 건축적 사항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