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이형수 가옥의 담장과 토광.

[개설]

가학동 이형수 가옥은 일찌감치 개조가 되어 가옥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단지 흙돌 담장과 토고(土庫), 또는 토광이라 말할 수 있는 창고를 조사하였다.

흙돌 담장과 토고 또는 토광의 조성 연대는 이형수의 아버지가 직접 쌓고 지었다고 하는 진술로 봐서 1940년대로 추정된다.

[위치]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336번지에 있다. 가학동 이희선 가옥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형태]

안채의 뒤꼍에 장독대가 있고 그 뒤로 대지 경계선상에 나직한 흙돌담을 둘렀으며, 한 귀퉁이를 빌어 토고를 지었다.

토고는 두 면을 담장에 기대고 두 면은 기둥을 세워 출입구와 벽을 쳤다. 1칸×1칸 규모이며, 간살은 2,450㎜로 사방 8자의 크기를 갖게 되어 약 6㎡이다. 담장을 따라 배수로를 빙 돌렸다. 뒤안을 두르는 담장은 초승달 형태의 곡선을 그리며, 23.5m 정도 죽 펼쳐져 있다.

[의의와 평가]

근 70년에 달하도록 잘 보존해 온 흙돌 담장이다. 부분적으로 자잘한 보수는 했지만 전체적인 모습과 골격은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담장의 모범적인 시공 방법이 돋보이고, 생활 편의상 외부로 서까래를 돌출시켜 창고의 활용 범위를 극대화시킨 놀라운 건축 기법이 감탄을 자아낸다. 따라서 담장과 토고는 건축 연대로 보나 조경적인 측면에서 보나 보존 가치가 크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