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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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百八十八番終點 |
영어의미역 | The Last Stop of Bus No. 388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영자 |
성격 | 시(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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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원작자] | 기형도 |
창작연도/발표연도 | 1981년 |
[정의]
1981년 기형도가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의 388번 버스 종점을 배경으로 지은 시.
[개설]
「388번 종점」은 기형도(奇亨度)[1960~1989]가 발표를 하지 않은 16편의 시에 속한 작품이다. 「388번 종점」은 1981년 기형도가 20여 년을 살던 광명시 소하동 701-6번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인의 5주기에 생전의 지인과 유족 대표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고인의 미발표시 16편과 사진, 자료를 모아 출판한 추모집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2연 6행으로 구성된 자유시이다.
[내용]
구겨진 불빛을 펴며/ 막차는 떠났다.// 적막(寂寞)으로 무성해진 가슴 한 편 공지(空地)에서/ 캄캄하게 울고 있는 몇 점 불씨/ 가만히/ 그 스위치를 끄고 있는 한 사내의 쓸쓸한 손놀림(1981. 5. 6).
[특징]
「388번 종점」에는 짧고 나직하나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고독이 강열한 어조로 표현되었다.
[의의와 평가]
마침이면서 동시에 시작인 그 곳, 버스 종점에서 ‘그 스위치를 끄고 있는 한 사내의 쓸쓸한 손놀림’으로 시인 자신을 한 발자국 저편에서 스스로 바라보며 인간이 가지는 원초적인 쓸쓸함과 적막감을 드러내어 오히려 생에 대한 간절함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