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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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喪輿- |
영어의미역 | Bier Folk Song |
이칭/별칭 | 「향두가」,「행성 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간호윤 |
[정의]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서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의식요.
[개설]
「상여 소리」는 상여를 장지로 운반하며 부르는 노래로서 죽은 사람을 애도하며 죽음을 인생무상, 한번 가면 다시 못 오는 슬픈 이별로 표현하고 있다. 이를 「향두가」 또는 「행성 소리」라고도 한다. 전국적으로 장례식을 거행할 때는 으레 「상여 소리」를 불렀다. 「상여 소리」는 이승을 떠나는 사자(死者)의 입장에서 이별의 슬픔과 회한(悔恨), 산 사람들에 대한 당부를 엮어 나가는데, 그 사설과 선율이 구슬퍼서 비장감을 자아낸다. 상여를 메고 장지로 가는 시간은 망자를 그가 살던 생활의 공간으로부터 분리시켜 죽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이 시간은 장례 의식 가운데에서도 가장 절실하게 죽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으로 우리 민족의 죽음에 관한 의식과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75~78쪽에 실려 있는데, 이는 장터말에 사는 주민 염재홍[남, 69]이 학온동 건너편 논곡로에 거주하던 할머니의 상례에서 채록한 것이다. 언제 채록되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다.
[구성 및 형식]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이 후렴을 받는 선후창 형식이다. 마을에서 혹은 인근 읍에서 재주 있는 선소리꾼이 선창을 하면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들이 후렴구를 한다. 사설과 선율이 구슬퍼서 비장감을 자아낸다. 「상여 소리」는 「자진상여 소리」와 「긴상여 소리」로 구분되는데, 선소리꾼의 말재간에 의해 사설이 부연·첨삭된다. 특히 선소리꾼이 망자를 아는 경우에는 망자와 관련된 내용을 넣기에 더욱 비장감이 고조된다.
[내용]
[메]어어 어허야 어허야 어허/ [받]어어 어허야 어허야 어허/ [메]고생만하던 나로구나 불쌍허다/ [메]인제 가면은 언제나 오려나/ [받]어어 어허야 어허야 어허/ [메]다시 못 올 이 세상/ [받]어어 어허야 어허야 어허/ [메]원통하고 원통쿠나/ [받]어어 어허야 어허야 어허/ [메]나는 가네 나는 간다/ [받]어어 어허야 어허야 어허/ [메]인제 가면은 언제나 오나/ [받]어어 어허야 어허야 어허/ [메]원통하고 원통쿠나.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전국적으로 장례식을 거행할 때는 으레 「상여 소리」를 불렀다. 「상여 소리」는 이승을 떠나는 사자의 입장에서 이별의 슬픔과 회한, 산 사람들에 대한 당부를 엮어 나가는데, 그 사설과 선율이 구슬퍼서 비장감을 자아낸다.
[현황]
최근에는 선창자가 점차 사라져서 제대로 된 「상여 소리」를 듣기가 매우 어렵다. 게다가 운구차로 장지까지 직접 주검을 운반하는 까닭에 상두꾼이 상여를 메고 「상여 소리」를 부르는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다.
[의의와 평가]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서 장례를 치를 때 부르던 의식요인 「상여 소리」는 전국적으로 유사한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