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52 |
---|---|
영어의미역 | Folk Song of Rice-Plant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간호윤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논에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개설]
「모심는 소리」는 광명시 노온사동에서 모를 심으며 부르는 노동요로서 숫자를 넣어 부르는 것이 흥미롭다. 메기고 받는 선후창으로 고된 농사일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노래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경기문화재단에서 발행한 『경기도의 향토민요』 상권의 85~86쪽에 실려 있는데, 이는 김영운·김혜정·이윤정 등이 2005년 광명시 노온사동 능촌 아방리마을 경로당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이봉수[남, 76] 등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모심는 소리」는 선창자의 가사를 거의 그대로 받기에 딱히 후렴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메]하나냐 하나 둘이로구나 둘둘 말아서 서이로다/ [받]하나냐 하나 둘이로구나 둘둘 말아서 서이로다/ [메]서이냐 셋 너이로구나 넷을 심어라 다섯/ [받]서이냐 서이 너이로구나 너이를 심어라 다섯/ [메]다섯 여섯 여섯을 심어라 일곱/ [받]다섯 여섯 여섯을 심어라 일곱/ [메]일곱 여덟 여덟을 심어라 아홉/ [받]일곱 여덟 여덟을 심어라 아홉/ [메]아홉이냐 아홉 열이로구나 열하문 가운데 새로 하나/ [받]아홉이냐 아홉 열이로구나 열하문 가운데 새로 하나/ [메]하나냐 하나 둘이로구나 둘둘 말아서 서이로다/ [받]하나냐 하나 둘이로구나 둘둘 말아서 서이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모심는 소리」는 농번기철에 모내기를 하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고된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움으로 바꾸고, 또 일을 촉진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
[현황]
「모심는 소리」는 광명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노동요의 하나이다. 각 지역마다 사설의 내용이 다르게 나타난다. 현재는 대부분의 농사일이 기계화함에 따라 모도 이앙기(移秧機)로 심는다. 따라서 들에서 「모심는 소리」를 듣는 것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모심기는 긴 시간 동안 허리를 굽혀서 하는 노동이다. 더욱이 모심기는 여러 사람이 못줄에 맞춰 일정 거리에 모를 심는 것이기에 노동의 강도가 높고 지루하다. 따라서 이 「모심는 소리」는 협동심을 높이고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노래의 흥성거림으로 씻어 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