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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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Song of the Rice Padd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간호윤 |
성격 | 민요|노동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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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 경토리 |
출현음 | 레·미·솔·라·도·레·미·솔[「긴소리」]|솔·라·도·레·미·솔·라[「댕이 소리」]|솔·라·도·레·미·파·솔·라[「너이 소리」]|솔·라·도·레·미[「상사디야」]|솔·도·레[「몬돌이 소리」] |
기능구분 | 노동요 |
형식구분 | 선후창 |
박자구조 | 불규칙 박[「긴소리」]|3소박 4박[「댕이 소리」·「너이 소리」·「상사디야」]|2소박 6박[「몬돌이 소리」] |
가창자/시연자 | 양주만[메]|이봉수 외[받] [「긴소리」]|이봉수[메]| 양주만 외[받] [「댕이 소리」]|이봉수[메]|양주만 외[받] [「너이 소리」]|양승옥[메]| 양주만 외[받] [「상사디야」]|양승옥[메]|양주만 외[받] [「몬돌이 소리」]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논을 매며 부르는 농업 노동요.
[개설]
「논매는 소리」는 광명시 노온사동에서 논을 맬 때 부르는 노동요인데 구체적으로 「긴소리」, 「댕이 소리」, 「너이 소리」, 「상사디야」, 「몬돌이 소리」 등으로 나뉜다. 메기고 받는 선후창으로 고된 농사일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키는 노래이다. 특히 「몬돌이 소리」는 타 지역에서 찾기 어려운 「논매는 소리」이다.
[채록/수집상황]
2006년 경기문화재단에서 발행한 『경기도의 향토민요』 상권의 87~96쪽에 실려 있는데, 이는 김영운·김혜정·이윤정 등이 2005년 광명시 노온사동 능촌 아방리마을 경로당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이봉수[남, 76] 등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논매는 소리」는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여러 사람이 뒷소리를 받는 선후창 형식으로 부른다. 특히 광명의 「논매는 소리」에는 「긴소리」, 「댕이 소리」, 「너이 소리」, 「상사디야」, 「몬돌이 소리」 등의 다양한 소리가 속해 있다.
「긴소리」에서는 “에에 어허어 이리도 오”로 받고, 「댕이 소리」에서는 “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하는 후렴을, 「너이 소리」에서는 “너얼 너얼 너이야 애월 내리가 너이야” 하는 후렴을, 「상사디야」에서는 “어럴럴럴 상사데야” 하는 후렴을, 「몬돌이 소리」에서는 “몬돌이야 몬돌이야” 하는 후렴을 뒷소리로 받는다.
[내용]
1. 「논매는 소리」:「긴소리」
[메]에헤 헤에헤 에헤 에헤 이리도 오/ [받]에에 어허어 이리도 오/ [메]오 시작이다 시작이로되 선소리가 시작일세/ [받]에에 어허어 이리도 오/ [메]오 봄이면 만물이 무성하고 여름이면 농부가 되네/ [받]에에 어허어 이리도 오/ [메]오 봄이면 꽃이 피구요 여름이면 농사이로다/ [받]에에 어허어 이리도 오/ [메]오 가을이면 풍년이 되구요 겨울이면 행복이오네/ [받]에에 어허어 이리도 오/ [메]오 명사십리 해당화는 꽃 진다고 서러마오/ [받]에에 어허어 이리도 오/ [메]오 너는 명년 춘삼월이면 또 다시 피어오네/ [받]에에 어허어 이리도 오/ [메]오 우리 인생 한번 가면은 싹이 나나 움이 나나/ [받]에에 어허어 이리도 오/ [메]오 긴소리는 이만두구요 짧은 소리로 돌려나 보세/ [받]에에 어허어 이리도 오.
2. 「논매는 소리」:「댕이 소리」
[메]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받]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메]혼자하면은 삽질 댕이만 슬슬 굴려요/ [받]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메]둘이하면은 두레박질 댕이만 슬슬 굴려요/ [받]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메]서이하면은 가래질 댕이만 슬슬 굴려요/ [받]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메]너이하면은 도리깨질 댕이만 슬슬 굴려요/ [받]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메]여섯이하면은 달고질 댕이만 슬슬 굴려요/ [받]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메]이 논배미를 다 매였나 댕이만 슬슬 굴려요/ [받]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메]열 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큼 남았네/ [받]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메]무슨 달이 반달이냐 초생달이 반달일세/ [받]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메]모여 들어요 모여들어 댕이만 슬슬 굴려요/ [받]에헤 에헤요 댕이만 슬슬 굴려요.
3. 「논매는 소리」: 「너이 소리」
[메]너얼 너얼 너이야 애월 내리가 너야/ [받]너얼 너얼 너이야 애월 내리가 너이야/ [메]잘 매어서 잘 매었네 애월 내리가 너야/ [받]너얼 너얼 너이야 애월 내리가 너이야/ [메]너얼 너얼 너이야 애월 내리가 너야/ [받]너얼 너얼 너이야 애월 내리가 너이야/ [메]새나 쫓고 고만둬요 애월 내리가 너야/ [받]너얼 너얼 너이야 애월 내리가 너이야/ [메]훨훨 날아가네 애월 내리가 너야/ [받]너얼 너얼 너이야 애월 내리가 너이야/ [메][받]훠 이.
4. 「논매는 소리」: 「상사디야」
[메]훠럴럴럴 상사데여/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농사 천하지대본/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농사밖에 도 있나요/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신농씨 대 뿌린 씨앗/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봄이면은 씨앗 뿌려/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여름이면 매 가꿔서/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가을이면 추수하네/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경기도라 광명시에/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광명시에는 아방리/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이 방아를 찧어서/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부모공양 잘해봅시다/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상사소리는 그만두고/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메]짧은소리나 이어봅시다/ [받]어럴럴럴 상사데야.
5. 「논매는 소리」:「몬돌이 소리」[‘몬돌’은 논일이 거의 끝날 때 일하는 사람들이 둥글게 울을 싸 점점 좁혀 들면서 일을 끝내는 것을 말함]
[메]몬돌이야 몬돌이야/ [받]몬돌이야 몬돌이야/ [메]어서 나가세 몬돌이야/ [받]몬돌이야 몬돌이야/ [메]손 맞추고 발 맞추고서/ [받]몬돌이야 몬돌이야/ [메]잘두 가네 몬돌이야/ [받]몬돌이야 몬돌이야/ [메]기러기 같이 몬돌이야/ [받]몬돌이야 몬돌이야/ [메]휘휘 감아라 몬돌이야/ [받]몬돌이야 몬돌이야/ [메]둘둘 말아서 모여 들어요/ [받]몬돌이야 몬돌이야/ [메]다 모였네 몬돌이야/ [받]몬돌이야 몬돌이야/ [메]다 모였네 다 모였어/ [받]몬돌이야 몬돌이야/ [메]소리나 지르고 고만 두세/ [받]몬돌이야 몬돌이야.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논매는 소리」는 농번기철에 논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고된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즐거움으로 바꾸고, 또 일을 촉진하는 매개 역할을 한다.
[현황]
「논매는 소리」는 광명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노동요의 하나이다. 각 지역마다 일의 시작과 끝, 그리고 아침이나 점심, 저녁 등 일을 하는 시간에 따라 사설의 내용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줄이고 일의 능률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농사일의 대부분이 기계화됨에 따라 「논매는 소리」를 듣는 것도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광명 지역의 「논매는 소리」의 노랫말은 주로 농사일에 대한 자부심이나 작업의 진행 과정, 또는 작업을 독려하며 흥을 돋우어 노동에서 오는 피로를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특히 타 지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몬돌이 소리」는 일을 마치면서 부르는 소리로 매우 흥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