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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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颱風-梧里李元翼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최인학 |
성격 | 설화|인물담|재치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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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이원익|왕 |
모티프 유형 | 태풍에 대비한 방책이란 임기응변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이원익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태풍이 올 것을 미리 안 오리 이원익」은 광명시의 대표적인 인물인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이 갓 위를 터놓고 쓰고 다녔다는데, 그 이유를 밝히는 임기응변이자 인물담이다.
[채록/수집상황]
1980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1-2의 536~539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79년 8월 7일 서대석이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주민 이씨[여, 68]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내용]
오리 정승이 궁에 들어갔다. 도포를 입고 갓을 썼는데, 갓 위를 터놓고 있었다. 하도 신기하여 왕이 물었다. “경은 어찌하여 갓 위를 터놨는가?”라고 물으니까, “아 지금 큰 태풍이 불어올 테니까 갓 위를 터 놨습니다.”고 아뢰었다. 얼마 안 있어 태풍이 불었다. 다른 신하들은 갓이 죄다 날아갔지만 오리 이원익의 갓만은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태풍이 올 것을 미리 안 오리 이원익」의 주요 모티프는 ‘태풍에 대비한 방책이란 임기응변’이다. 오리 이원익은 너무 가난하여 헌 갓을 썼다. 갓이 너무나 낡아 위에 구멍이 뚫렸다. 왕의 물음에 그는 임기응변으로 바람이 불면 바람이 통하라고 헌 갓을 썼다고 대답했다. 이 대답은 적중했다. 얼마 후 태풍이 불어 다른 신하들의 갓은 벗겨졌지만 이원익의 갓은 무사했다. 그러나 여기서 바람이 분 것은 설화의 구조상 설정된 것이고, 막상 중요한 것은 구멍 뚫린 헌 갓을 쓴 이원익이 그만치 검소하고 청렴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