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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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초전,초희,투초,교전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간호윤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풀잎이나 꽃잎을 이용하여 노는 놀이.
[개설]
풀쌈은 산이나 들에서 뜯어온 풀잎이나 꽃잎을 비교하는 아이들의 민속놀이이다. 단둘이서 놀기도 하고 여럿이 편을 갈라 놀기도 하는데, 풀줄기를 서로 엇걸어 당겨 누구의 것이 더 질긴가를 겨루는 풀싸움과 풀잎 대기가 있다.
[연원]
풀싸움은 옛 문헌에 초전(草戰), 초희(草戱), 투초(鬪草), 교전희(較全戱) 등으로 씌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 어린 아이들의 놀이이다.
[놀이도구 및 장소]
풀이 돋아나는 계절이면 겨울을 제외하고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놀이방법]
풀쌈은 주로 여자 아이들이 하는 놀이로서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두 아이가 같은 종류의 풀잎을 하나씩 잡고 맞걸어 당겨서 누구의 것이 더 질긴가를 겨룬다. 먼저 풀잎이 떨어지는 쪽이 지게 된다. 다른 하나는 풀잎에 맺힌 이슬을 풀잎 끝 쪽으로 훑어 모아서 서로 맞대는데, 이때 흡수당하는 쪽이 지게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하는 민속놀이이다.
[현황]
우리의 전통적인 민속놀이는 현재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와 생활 방식의 변화로 거의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광명 지역에서도 더 이상 이 놀이를 찾아볼 수 없다. 아이들의 정서적 순화와 전통문화의 보존이란 측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특히 풀쌈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지고, 또한 식물의 명칭도 많이 알 수 있으며, 풀잎에 대한 관찰까지 할 수 있어 매우 바람직한 교육적인 놀이라는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