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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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陣- |
이칭/별칭 | 진놀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간호윤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편을 가른 남자 아이들이 상대방의 진을 뺏는 놀이.
[개설]
진뺏기는 군사놀이 가운데 하나로서, 편을 나눈 두 패의 아이들이 일정한 장소를 진(陣)으로 삼고 서로 상대편을 잡아오거나 진을 빼앗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진놀이’라고도 일컫는다. 두 편이 마주 진을 치고 각자 자신이 맡은 상대편 아이를 손을 대어 죽게 하여 상대편 진을 차지한다.
[연원]
구체적인 연원을 알 수 없으나 그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원래 군영의 진 만들기 훈련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꽤 오래전부터 아이들의 놀이로 정착된 듯하다.
[놀이도구 및 장소]
주로 넓은 공터나 골목 같은 곳에 진으로 삼을 나무·기둥·벽 등과 같은 것이 있으면 된다.
[놀이방법]
진과 진 사이의 거리는 보통 40m 내외이다. 양편의 대장이 나서서 가위 바위 보로 어느 편이 먼저 공격할 것인가를 정한다. 놀이 규칙은 상대방의 손에 닿으면 포로가 되고, 포로는 자기편 사람이 상대편 사람을 포로로 만들면 같은 숫자로 교환되어 다시 출전할 수 있다. 진을 빼앗으려면 진지기가 한 눈을 팔거나 하는 사이에 뛰어 들어가 진에 손을 대는 것으로 충분하다. 놀이의 승패는 진을 먼저 빼앗거나, 오랫동안 서로 진을 빼앗지 못할 때는 포로의 수를 따져서 많이 잡은 쪽이 이기게 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하는 민속놀이 중 아무런 도구 없이도 가능한 놀이이다. 진뺏기에는 조상들의 씩씩함과 활동성이 담겨져 있으며,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들에게 적극성을 심어줄 수 있는 놀이라고 할 수 있다.
[현황]
우리의 전통적인 민속놀이는 현재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와 생활 방식의 변화로 거의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진뺏기 또한 광명 지역의 산업화가 촉진된 1970~1980년대를 기점으로 아이들의 놀이 문화에서 사라졌다. 아이들의 정서적 순화와 건강한 신체를 단련시킬 수 있는 전통문화이기에 보존 가치가 있는 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