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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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主 |
영어의미역 | House Guardian Worship |
이칭/별칭 | 터줏대감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집터를 관장하는 가신(家神).
[개설]
터주는 집의 울타리 안을 주로 관장하는 신으로서, 집안의 액운을 거둬 주고 집터를 맡아서 복을 관장한다고 믿는 신이다. 지역에 따라 ‘터줏대감’이라고도 한다. 터가 편안해야 집안이 편안하다. 그래서 터를 다지고 지신밟기를 하면서 터를 눌러준다. 광명 지역 가신신앙에서는 터주신을 모시기 위해 집안의 장독대 옆이나 울타리 안의 사람의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뒤꼍 쪽에 ‘터주가리’를 해 놓는다. 터주가리 속에는 벼를 넣어둔 항아리를 둔다. 19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필자가 민속조사를 나가면 경기도 일대에서 터주가리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터주가리 보는 것이 쉽지 않다.
[내용]
광명 지역에서는 터주가리 옆에 ‘업양가리’라고 하여 터주가리와 같은 방식으로 벼를 넣어둔 항아리를 넣고 짚주저리를 위에 씌워 둔다. 보통 장독대 옆에 터주가리와 업양가리가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황]
터주, 터줏대감과 같은 용어는 지금도 터와 관련하여 우리들이 많이 사용하는 용어이다. 오늘날 안택고사를 지내지 않는 집이 많아지면서 터주신에 대한 숭배 의식도 사라져 가고 있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경기도 어느 지역을 다니더라도 장독대 옆에 터주가리를 모셔 놓은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잘 띠지 않는다. 우리의 전통적인 가신신앙이 그만큼 급격하게 소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