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3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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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帝釋 |
영어의미역 | Rituals for the God of Birth and Fertility |
이칭/별칭 | 삼신,불사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아이의 점지와 출산, 수명과 질병 등을 관장하는 가신(家神).
[개설]
제석(帝釋)은 가신신앙에서 모시는 신격의 하나로 안방이나 안방 다락에 모셔지는 신이다. 이를 ‘삼신’이라고도 한다. 제석신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경상도에서는 세존(世尊)으로 모셔지기도 하나 황해도에서 제석신은 복을 주는 신으로 모셔진다. 경기도 남부 지역에서는 제석이라는 말 보다는 ‘삼신’, ‘불사’ 등의 용어로 많이 통용된다. 황해도굿에서 칠성과 제석은 같은 굿거리에서 하듯이 제석, 삼신, 불사의 신격을 엄격히 구분하면 차이가 있겠으나 일반적으로 가신신앙에서는 이러한 신격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기능한다. 같은 신체(神體)가 다양한 이름으로 호칭되고 있으나 결국 인간의 수명, 자손 점지, 복락 등의 다양한 기원을 함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내용]
광명시의 사례를 보면, 학온동 능촌마을의 경우 ‘삼신’으로 많이 호칭된다. 송정옥 집의 경우 새집을 짓기 전에는 안방구석에 있는 쌀을 넣은 주머니 위에다가 창호지로 고깔을 만들어 씌워 놓고 삼신으로 모셨다. 이순우 집의 경우 60년 전 그가 처음 시집왔을 때 그의 시할머니가 ‘삼신 바가지’라고 하면서 안방 다락에 있는 바가지에 쌀을 담아 종이로 봉해 놓은 것을 보았는데 몇 년 후 자신이 절에 다니면서 없앴다고 한다.
[현황]
1990년대만 하더라도 마을마다 몇 집에서는 안방이나 안방 다락에 삼신 바가지를 모시는 것을 볼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어쩌다 한 집 정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