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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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鐵山洞-都堂告祀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쇠머리마을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쇠머리마을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철산동 쇠머리 도당고사는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왕재산 덕수장씨 사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마을의 지세가 소의 머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소머리, 쇠머리, 쇠멀[鐵山]이 되어 철산(鐵山)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마을이 흡사 소가 누워 있는 형국이어서 쇠머리마을로 불린다고도 전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절차]
철산동 쇠머리 도당고사는 무당이 당주를 지정하여 고사를 지낸다. 무당은 제일 10여 일을 앞두고 타지에서 부른다. 당주는 동네 노인 가운데 부정하지 않은 사람, 상을 당하지 않은 사람을 선정한다. 제비는 각 집에서 추렴한다. 도당고사를 지내는 데 필요한 제기는 각 집에서 빌려서 지낸다. 제물은 떡시루와 돼지머리 등을 올리며, 당주가 영등포시장에 가서 사온다. 이때 당주는 값을 깎지 않고 좋은 물건을 구입한다.
도당고사를 지내기 일주일 전부터는 외지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당주 집에는 황토를 뿌리고 출입을 금한다. 도당고사는 밤이 어둡기 전에 사당에 올라가며, 부인들과 아이들도 참석한다. 제의는 무당이 주관하기 때문에 무당의 굿 절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소지는 각 개인별로 자신들의 이름, 남편의 이름 등을 넣고 올린다. 도당고사가 끝난 후 음식은 제장에서 나누어 먹는다.
[현황]
쇠머리마을은 철산동 13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전통 마을이 사라졌다. 따라서 1990년 무렵에 전통 마을의 소멸과 함께 도당고사도 단절되었다. 아파트 단지 안에는 왕재산의 일부가 남아 있고 덕수장씨 사당이 잘 지어져 있어 쇠머리의 도당고사는 마을 공동체 신앙의 기능을 상실하고 문중 제사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