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3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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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玉吉洞斗吉山神祭 |
영어의미역 | Sacrificial Rite for the Moutain God in Dugil, Okgil-dong |
이칭/별칭 | 산신제,도당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두길마을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두길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옥길동 두길 산신제는 음력 10월 초정유일(初丁酉日)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우마와 가축의 번성과 주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그냥 ‘산신제’, ‘도당제’ 등이라고도 한다. 제장은 사창 터의 도당나무이다. 사창 터는 예전에 소나무가 무성했던 곳으로 활을 쏘고 무예를 연마하던 장소이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동편의 작은 동산에서 제를 지내며, 신체는 사창 터의 도당나무이다. 산신제를 지내기 전에 우선 사창 터에 있는 곧고 좋은 나무를 도당나무로 선정한다.
[절차]
제수 비용은 각 가정마다 쌀을 추렴한다. 제의는 만신과 제관이 주관한다. 제관은 만신이 깨끗하고 정결한 사람으로 3~4명을 선정하여 제를 주관한다. 제물은 만신이 준비하는데 삼색 실과(實果), 조과(造菓) 그리고 돼지머리를 올린다. 제의는 저녁 7~8시 경에 시작하여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한다.
순서는 만신이 고깔을 쓰고 굿을 시작하여 강신(降神)을 한다. 강신 후 제관이 독축을 하고 풍악을 울린다. 풍악은 제금 3인, 장고 2인, 징 1인 등이 담당한다. 이어서 소지를 올리는데 마을 전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대동소지를 먼저 올리고, 다음에 제의에 참여하는 사람들 개개인의 소지를 올린다. 소지가 끝나면 음복을 한다. 음복은 제의에 참여한 마을 사람들 전체가 제물을 조금씩 나누어 먹는다.
[현황]
옥길동 두길 산신제는 1983년 무렵에 단절되었다. 그 원인은 아카시아나무가 소나무를 고사시켜 도당나무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마을에 공장이 들어서는 등 마을 공동체의 문화를 보존하기 어려웠던 환경도 원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