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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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占- |
이칭/별칭 | 좀생이점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성주현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2월 6일에 달과 좀생이별을 보고 점을 치는 풍속.
[개설]
좀생이별은 작은 별이 한데 모여 하나의 성군을 이루고 있는 별무리를 의미한다. 2월 6일이면 달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가며 운행한다. 좀생이점 보기는 농사점(農事占)의 하나로 달의 옆을 따라가는 작은 별들인 좀생이의 모양과 달의 거리를 통해 그해 농사의 풍년 또는 흉년을 점치는 세시풍속이다. 그런데 좀생이점 보기는 지역에 따라 거리만을 보고 점을 치는 경우, 좀생이가 앞·뒤·옆 등 어느 위치에 있는가에 따라 점을 치는 경우, 그리고 좀생이별의 색깔을 보고 점을 치는 경우 등이 있다. 또한 거리나 위치를 보고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연원 및 변천]
우리 속담에 “중국 사람은 좀생이별을 보고 농사를 짓고, 우리나라 사람은 달을 보고 농사를 짓는다.”는 말이 있듯이 좀생이점 보기는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영년(崔永年)[1856~1935]의 『해동죽지(海東竹枝)』에는 “옛 풍속에 2월 7일 밤에 낭위성을 보았을 때 달 뒤로 한 길쯤 떨어져 따라오면 풍년이 들고, 달 앞에 한 길쯤 앞서서 가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이것을 ‘좀생이 본다’고 한다.”라고 하였다.
[절차]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에서는 2월 6일에 달과 자잘한 좀생이별이 가는 모양을 보고 그해의 풍흉(豊凶)을 점친다. 달과 좀생이가 나란히 가거나 좀생이가 조금 앞서 가면 그해는 길조이거나 풍년이 들며, 좀생이가 달보다 뒤떨어져 갈수록 흉년이 크게 든다고 믿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좀생이별과 달이 너무 가까이 가면 그 해는 흉년이 든다고 하고, 달과 좀생이별이 거리를 두고 가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달과 별이 가까이 간다는 말은 아이들이 먹을 것이 적어 밥을 얻어먹기 위해 빨리 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충청남도 청양군에서도 2월 6일 농가에서는 좀생이별을 보고 일 년 일을 점친다. 좀생이는 겨울 하늘 남쪽에 있는 오리온자리의 서쪽에 위치한 황소자리에 있는 별무리를 점치는데 써왔다. 좀생이는 여러 개의 별들이 촘촘히 있다 하여 좀생이라 부르는 것이다. 이 좀생이가 달과 나란히 있거나 조금 앞서서 그 거리가 짧으면 풍년이 들고 길하나, 만약 달과의 거리가 너무 멀면 흉년이 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