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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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節氣 |
영어의미역 | 24 Divisions of the Year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성주현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한 해를 24등분한 기후, 또는 이때 행해지는 풍습.
[개설]
절기는 1년을 태양의 황경(黃經)에 따라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하여 계절을 구분하는 것이다. 1개월에서 5일을 1후(候), 3후인 15일을 1기(氣)라고 하여 기후의 기초로 삼고 있다. 1년의 24기는 12절기와 12중기로 나누는데, 절기는 월초에 해당하고 중기는 월중(月中)에 해당한다. 날짜는 해마다 양력으로는 거의 같게 되지만, 음력으로는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가끔 윤달을 넣어 계절에 맞게 조정한다. 24절기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 등이다.
[연원 및 변천]
24절기가 만들어진 것은 음력을 사용하던 시기에 계절의 변화를 알기 위해서였다. 흔히 음력이라 하면 달의 운행과 변화를 보고 만든 달력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음력은 달의 움직임만을 보고 만든 순태음력과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순태음력은 태양의 운행과 무관하기 때문에 계절의 주기와 맞지 않는다. 농업이 주업이었던 우리나라는 일조량, 강수량, 기온 등을 이용해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순태음력이 그다지 유용하지 않았다.
[절차]
1. 입춘: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에서는 입춘 날이 되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고 써서 대문과 집안의 기둥에 붙인다. 또한 보리를 뽑아서 뿌리를 세어 보아 풍흉을 알아보았다.
2. 곡우: 학온동에서는 상가(喪家)에 다녀온 사람이 이날 볍씨를 보면 부정을 탄다고 믿어 부정을 씻고 볍씨를 보거나 아니면 그날은 볍씨를 보지 않았다.
3. 동지: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에서는 동지에 팥죽을 쑤어 먹는데, 팥죽을 하지 않는 집도 더러 있다고 한다. 이는 소하동 작은말에서도 마찬가지로 팥죽을 하는 집이 있고 하지 않는 집도 있다. 작은말에서는 팥죽을 먹기 전에 맑은 국물을 소나무 가지에 적셔서 집안 곳곳에 뿌린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민간에서는 절기를 맞아 절기주(節氣酒)를 만들어 먹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정월 초하루에 마시는 도소주, 소주에 꽃을 따다가 넣고 땅 속에 묻어 익히는 과하주, 오일(午日)만을 택하여 네 번에 걸쳐 담근 사마주, 청명에 밑술을 담그고 보름이 지나 곡우에 덧술을 마시는 청명주, 6월 보름 유두일에 마시는 유두주, 가을의 국화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