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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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時祭 |
영어의미역 | Seasonal Ancestral Rite |
이칭/별칭 | 시향,시사,묘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음력 10월에 조상의 산소를 찾아가서 지내는 문중 제사.
[개설]
시제는 일 년에 한 번 묘에서 5대조(五代祖) 이상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문중 의례이다. 이를 시향(時享)·시사(時祀)·묘제 등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조상 숭배 사상이 강하다. 그래서 어느 지역이나 명절에는 차례를 지내고, 절기에 따라 산소를 관리하며, 가을에는 시제를 지낸다. 광명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어느 집안이나 음력 10월에는 선산에 가서 시제를 지낸다.
[변천]
오늘날도 음력 시월이 되면 시제를 지낸다. 변화된 모습이라면 농경 사회 때와 같이 시제의 날짜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근래에는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을 고려하여 휴일에 시제를 지낸다. 벌초도 휴일에 한다.
[절차]
광명시의 토박이 집안의 사례를 보면 다음과 같다.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의 금촌강씨의 경우 시제는 큰 종중의 행사이다. 구름산 기슭에 있는, 조선시대 초기부터 형성된 선산에는 모든 지파(支派)가 모여 시제를 지낸다. 과거에는 음력 10월 15일에 이곳에서 시제를 지냈는데, 1990년대부터는 직장 다니는 사람들을 고려하여 음력 10월 첫 일요일에 시제를 지낸다. 10월 두 번째 일요일에는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 대현리로 내려가서 시제를 지내며, 셋째 일요일에는 각 지파들의 시제가 개별적으로 이루어진다.
강감찬(姜邯贊)[948~1031] 장군의 시제는 양력 10월에 관악문화원과 관악구청에서 매년 날짜를 정하여 종친회에 통보하면 종친들이 버스를 대절하여 낙성대(落星垈)[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강감찬 장군의 출생지]에 가서 지낸다. 금천강씨 선산의 벌초는 1990년 이전에는 집안사람들이 모두 모여 날짜를 정해서 행했으나 그 후로는 문중 청년회에서 벌초를 도맡아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