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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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流産 |
영어의미역 | Abortion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집필자 | 한만영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태아가 달이 차기 전에 죽어서 나오는 것.
[개설]
유산은 태아가 달이 차기도 전에 태내에서 죽어서 나오는 것을 말한다. 임신부가 무사히 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힘든 일을 삼가고, 몸을 보호하여야 한다. 전통적으로 유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임신부는 부정한 음식을 먹지 않고, 부정한 것을 보지 못하게 하였으며, 보약이나 인삼을 달여 먹였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서민들은 이와 같은 비용을 마련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전통적인 속설(俗說)에 따른 방법을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는 부녀자의 유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호박넝쿨 순, 반지나 비녀, 감꼭지나 벼 뿌리, 죽순이나 익모초 등을 달인 물을 마시게 하거나 태운 소지 종이의 재를 물에 타 먹게 하였다.
[내용]
광명 지역에서는 유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임신부에게 송사리를 임신한 개월 수만큼 달여 먹이거나 호박을 삶아 먹였으며, 엿이나 조청을 고아서 먹게 하였다. 이와 반대로 인공적인 유산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낙태를 위하여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무거운 돌로 배를 두드리기도 하였다. 또는 간장을 많이 마시거나 담뱃가루를 탄 물을 먹었으며, 금계랍(金鷄蠟)[말라리아나 학질의 약으로 쓰였던 염산키니네를 말함]을 먹는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