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1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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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平常服 |
영어의미역 | Ordinary Dres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일상생활이나 작업할 때 입는 전통 복식.
[1970년대 이전]
197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남자는 평상복으로 여름에는 잠방이와 등거리라고 하는 상의와 하의를 입고 이 위에 고의적삼을 입었으며, 외출할 때는 조끼와 두루마기를 입었다. 옷감에는 모시가 많이 쓰였다. 보통 일반 백성들은 삼복에는 잠방이에 등거리를 삼베나 안동포 등으로 만들어서 입었으나, 상류층에서는 등나무로 만든 등거리를 적삼 속에 걸쳤다. 겨울에는 명주나 무명으로 만든 바지와 저고리, 조끼, 마고자를 입고 토시를 끼었으며, 두루마기는 주로 양복감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바지와 저고리 색상은 여름에는 흰색, 겨울에는 흰색·밤색·회색·옥색을 주로 이용했다. 또한 마고자와 조끼는 밤색과 북청색으로 만들어 입었다.
여자는 속옷으로 고쟁이·단속곳·속속곳·속치마를 입고 그 위에 치마저고리를 입었으며, 추울 때는 마고자나 배자를 입고 외출할 때는 두루마기를 입었다. 여름에는 흰색이나 연한색의 모시, 면사로 짠 곱고 얇은 감의 옷을 입었고, 삼복에는 모시나 안동포, 고운 삼베로 지은 적삼을 입었다. 봄·가을에는 숙사·숙고사·자미사 혹은 명주 등의 감을 이용하고, 겨울에는 짙은 색의 공단·명주·양단 등을 이용하였다. 버선은 남녀 모두 광목 버선을 만들어 신었고, 겨울에는 여기에 솜을 넣어 신었다.
[1970년대 이후]
1970년대만 하더라도 한복이나 양장 등의 혼합 형태를 띤 복식 문화를 흔히 볼 수 있었는데, 그 이후에는 양장 일변도가 되었다. 한복은 이제 일상복에서는 사라지고 명절이나 제례 때 입는 비일상적 옷이 되었다. 현대인들은 남자나 여자는 속옷으로 팬티와 러닝셔츠를 입고 겨울에는 그 위에 내복을 입는다.
새마을운동 이전과 달리 최근의 여성들이 속옷으로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도 변모된 모습이다. 또한 여성들이 남자 못지않게 바지를 많이 입는 것도 예전과 다른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한복을 일상복으로 입을 때와는 달리 현대의 공장에서 제조된 의류는 그 종류가 워낙 많아 지면에서 모두 거론하기가 힘들다.
한복과 달리 현대 도시 문화를 배경으로 한 공장제 의류들은 유행에 민감하다. 한복이 일상복인 시절에는 집에서 옷을 지어 입었기 때문에 옷이 헤지면 바느질을 하여 꿰매어 입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에는 꿰매어 입는 사람은 나이든 사람들을 제외하면 거의 없으며, 옷의 상태가 멀쩡해도 유행이 지났다고 입지 않는 것도 현대 의생활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